맥주병 사건 알고 보니 난투극까지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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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골프접대에 술접대 받고 맥주병을 벽에 날려 깨뜨리며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했던 ‘조폭 곽성문 의원’이 있던 자리에서 난투극이 벌어졌다고 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아무리 숨기려 해도 숨겨지지 않는 것이다. 맥주병이 날라 가고, 의자를 집어 들고, 돌진, 멱살잡이에 치고 박고.

그 자리에는 대구출신의 국회의원 8명에 한나라당 조해녕 대구시장도 참석했다. ‘난다 긴다’ 하는 한나라당 대구의 힘 있는 사람은 다 모였던 자리이다.

감히 이런 자리이니 한나라당의원들의 목에는 깁스가 얼마나 되어있었을까? 한나라당 의원들의 눈에는 뵈는 것이 있었을까?

벽을 향해 던진 맥주병이었는지, 사람을 향해 던진 맥주병이었는지, 누군가 맥주병 파편에 상처를 입고 누군가는 의자를 집어 들기도 하고 곧이어 싸움이 벌어졌다고 하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맥주병’ 곽성문 의원 외에 7명이나 되는 의원들이 있었고 조해녕 시장도 있었으니 밝혀야 한다. 숨기면 숨길수록 어떤 이야기가 더 터져 나올지 두고 볼일이지만 ‘캐디’ 운운하며 골프장 관계자들에게 떠넘길 생각일랑 말고 사건의 전모를 밝혀라. 국민 앞에 공개 사죄하고, 공인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대구시민과 국민을 분노케 한 이번 사건에 대해 한나라당이 공식 사과해야 한다. 얼렁뚱땅 그냥 넘어가려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국회차원에서도 진상을 조사하고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한 적절한 조치를 내려야 할 것이다.


2005년 6월 14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서 영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