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울산광역시당 제2기 출범식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0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5월 19일(목) 18:00
▷ 장 소 : 울산시 상공회의소
▷ 참 석 : 문희상 의장, 전병헌 대변인, 박영선 비서실장, 강길부 의원

- 캐치 프레이즈 : 행복한 울산, 든든한 우리당

◈ 문희상 의장

여러분 반갑다. 우리당 당의장 문희상이다. ‘다 함께 나가자’라는 임동호 울산광역시당위원장의 뜨거운 목소리가 감동적이다. 아마 내가 알기론 전 광역시를 포함해 전국 시도당 위원장 중 가장 젊다. 역시 약동의 표상, 울산광역시와 같은 맥락으로 시당 위원장도 젊은 사람을 뽑아 활기찬 모습으로 울산광역시가 바뀔 것이라 예단한다. 축하한다. 다른 시도당 출범식은 시간 관계상 한 곳도 가지 못했다. 4월 2일 전당대회 과정에서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정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 왔다. 지난번 울산을 다녀가면서 부산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여러분의 염려 덕분에 가뿐히 일어나 선거운동을 다시 시작했고, 그 결과 당의장에 당선되었다. 여러분이 보내준 뜨거운 지지와 격려에 거듭 감사드린다.

울산광역시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국립대학이 단 한 곳도 없는 시도는 울산광역시 하나뿐이다. 오랜 숙원사업으로 원했고 참여정부 초기 비서실장으로 있을 때 대통령이 확약하는 증인으로 있었다. 이 문제는 제가 입회인으로도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국립대학교 신설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또한 여러분의 관심사 중 하나가 공공기관 유치이다. 한수원 얘기도 하고 석유가스공사 얘기도 한다. 모든 것을 감안해 울산광역시에 가장 적합한 공공기관이 오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 여기 계신 임동호 위원장이 행사를 위해 애쓰셨다. 이만한 행사를 치르기가 간단한 것이 아니다. 임동호 위원장 및 원로, 당협회장, 상무위원 모두가 애 많이 쓰셨다. 임동호 위원장을 비롯해 여러분들에게 뜨거운 박수로 격려해 달라(박수). 그리고 이 지역 유일한 국회의원으로 당에서 울산을 부르짖는 사나이인 강길부 의원에게도 뜨거운 박수 부탁드린다.

잘 아는 대로 우리당은 제2기 출범을 했다. 시작하자 마자 재보선이었다. 공천 관여나 하고 책임을 져야 될 텐데 만들어진 틀 위에서 뛰어다니기 바빴다. 그러나 재보선은 치뤄졌고 결과는 23:0이었다. 참혹한 현실 앞에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 없다. 할말은 많지만 패전지장은 유구무언이다. 이번 재보선을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위해 당에 혁신위원회도 구성했다. 제2의 창당을 위해 창당정신으로 돌아가 환골탈퇴하는 자성의 각오를 단단히 하자는 다짐을 했다. 제2기 출범하는 울산시당이 열심히 노력하여 앞장서주길 당부드린다. 10월 재보선에 울산이 해당될 지 모른다. 해당된다면 다시는 그런 일이 안 생겨야 한다. 강길부 의원이 외롭지 않도록 혹시 재보궐 선거가 실시되면 당선되도록 기초를 닦아야 한다. 지금부터 해야 한다. 중앙당도 열심히 하겠다. 이번 재보선처럼 참혹하게 안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참여정부가 오늘 그만둔다하더라도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업적이 두가지 있다. 제왕적 대통령의 시대를 끝내고 1인 보스체제를 끝장낸 것이다. 당정분리를 통해 제왕적 대통령이 가졌던, 공천권, 당직임명권, 재정권, 정책 결정권 등을 포기했다. 4대 권력기관을 국민의 손으로 되돌려 보냈다. 대통령은 빈털털리가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역사의 새 출범이다. 상향식 민주주의가 되고 있다. 국민이 주인되고 당원이 주인되는 체제로 바뀌었다. 이것은 천지개벽과 같은 변화다.

또 한가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끝내고 돈 안드는 정치, 새로운 정치를 하게 되었다. 우리당이 창당할 때 ‘새로운 정치, 잘사는 나라’가 모토였는데 중요한 것이 새로운 정치다. 금권정치를 극복해 내고있다. 여러분이 긍지를 가져도 된다. 눈에 띄는 가시적 하드웨어 변화 아니라 질적 내용의 변화이기 때문에 잘 감지를 못한다. 그러나 엄청나게 힘든 일을 하는 것이다. 영국 같은 선진국도 돈안드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250년이 걸렸다. 우리는 몇 년 안에 했다. 정치 선진국인 미국, 일본은 지금도 돈으로 하는 선거를 한다. 물론 투명성이 있기에 비난 못하지만 돈이 든다.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의 큰 일을 해냈다. 주변에 알리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 지역주의 청산이라는 고질병이 남았다. 제도적 보완을 위해 중대선거구제, 권역별 비례대표제도 하여야 한다. 울산에서도 기본적으로는 몇 명의 의원이 있어야 한다. 재보선을 전부 실패했지만, 잊어선 안될 긍정적인 것 있다. 바로 영천 선거이다. 48.9%는 영남에서 제일 큰 득표이다. 재보선에서 해냈다. 1%만 더 나왔어도 이겼다. 이것을 보았을 때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제도적 보완에 앞서, 영남의 의식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았다. 고질병인 정치개혁 대상인 지역감정 극복도 염두에 두었다가 다음 재보선에서 기적을 만들어 달라. 열심히 노력해 달라. 진심으로 2기 출범을 축하드린다.


2005년 5월 1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