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날 기념 20대 청년들과의 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0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성년의 날 기념 20대 청년들과의 간담회
▷ 일 시 : 2005년 5월 16일(월) 14:00
▷ 장 소 : 정보통신부 14층 중회의실
▷ 참 석 : 문희상 의장, 유시민 상임중앙위원, 박영선 비서실장, 전병헌 대변인, 오영식 공보부대표, 유승희, 홍창선 의원, 허동준, 윤혜안 청년중앙위원 /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 20대 청년 40명


◈ 환영사

▲ 문희상 의장
반갑다 열린우리당 당의장 문희상이다. 오늘은 성년의 날이다. 오늘 성년을 맞이한 분도 이미 지난 분도 있을 것이다. 성년은 어른이 된 것이다. 동양은 관혼상제라고 중요한 것이 있었다. 모두 인륜지 대계이다. 관례라는 것이 무엇인가 잘 모르시는데 이것이 성년식이었다. 가장 중요한 인륜지 대사가 관례이다. 어른이 된 것을 동네방네에 알리고 스스로 어른으로의 역할이 주어진다고 인식시켜 주는 것이다. 여러분은 오늘 그런 굉장한 관례를 치르는 행사에 참여했다는 긍지를 가져달라.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강조한다. 그것이 성년의 날의 의미이다.
이곳은 정통부이고 유비쿼터스 드림관이있다. 이것이야말로 한국에서 태어난 청년이 꼭 해야 할 일이다. 그래서 진대제 장관이 있다.
오늘 아침언론에서 이곳에서 행사를 한다니 진대제 장관에 대해 시장 이야기가 나오고 했는데 이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이야기이다. 오늘 모신 젊은 세대의 여러분이 현재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이 IT이고 정보통신이기 때문에 정보통신부를 최적지로 보았고 책임자가 진대제 장관으로 여기에 계신 것이고 ,오늘 이야기가 나온 것에 대해 제가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뜨거운 박수를 진대제 장관께 박수 보내달라.
오늘 오신 의원들은 네티즌 여러분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분을 물었을 때 뽑힌 분들이라고 한다.

▲ 진대제 장관
정보통신부 방문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IT를 가장 잘 쓰시고 없으면 못 살 주역이다. 우리나라가 초고속 인터넷, 정보통신이 잘되는 것은 세계 1등 아니면 2등이다. 모두 여러분이 쓰셔서 발전 하는 것이다.
성년의 날을 맞이하여 정보통신 부분은 여러분과 같은 젊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발전하고 있다. 정보통신을 통해 국가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막내도 오늘 성년의 날이다. 여러분들 성년이 되신 것을 대단히 축하드린다.

▲ 박영선 비서실장
오늘 이렇게 많이 참석하여 감사드린다. 제가 지금 열린우리당 비서실장으로 있다. 제가 주로 하는 일 중 의장님의 일정, 동선을 관리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성년의 날 뭘 할 것인가 2주 전부터 고민했다. 당직자 중에 한 분이 성년이 되는 20대 젊은이들을 초대해 당의장님과 대화하는 것을 건의했다. 장소를 논의하다가 국회가 나왔고, 정통부의 유비쿼터스관에서 하는 것 어떤가하는 두가지 안이 있었다. 당직자들이 의견을 모았는데 젊은 분들이 정보통신에 관심이 많아 유비쿼터스 관에서 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누굴 모실 것인가에 대해 토의했고 그래서 청년위원회가 중심이 되어서 청년위원회가 선정하는 청년 절반과 서울 수도권 대학 방송반 중 희망자를 모시면 좋겠다하여 40분 정도 모시는 것으로 기획했다.
모신 인원은 간담회 장소와 관련하여 기획되었다. 여러분을 만나시러 오신 분들은 네티즌에게 조사하여 만나고 싶은 의원 중 뽑히신 분이다. 대화하고 싶은 분들 중에서 모시게 되었다. 이렇게 만나게 된 것을 설명 드리고 오늘 만남이 여러분의 장래에 좋은 기억이 되어, 나라를 위해 기여하는 성년으로 성장하시기를 부탁드린다.

▲ 오영식 의원
사실 저도 20살 때가 있었는데 성년의 날을 모르고 지나갔다. 한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기위해 구성원 중 성년이 되는 것을 축하해 주고 기성세대가 격려하고 의미를 부여 해주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본다. 그래서 이런 자리를 뜻 깊고 의미있는 시간으로 여기겠다.
화사하고 젊음이 느껴져서 좋다. 짧은 시간이지만 격의 없는 쌍방향 대화가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

▲ 유승희 의원
오늘 오라고 해서 왔는데 청년 네티즌들에게 뽑혀서 왔다고 한다. 감사드린다. 성년이 된 여러분께 축하드린다. 15세 정도만 되면 사회에 대한 생각이 정리가 되는데, 사회에서 규정하는 20세에 성년이 되어 억울함도 있지 않을까한다. 투표연령도 18세로, 성년의 날도 18세로 낮추는 것이 어떨까 한다.
오늘 오신 분들의 남녀성비를 보니 여성분들이 많다. 제가 당 혁신위 위원인데 첫 회의에서 이야기한 것이 당 개혁을 하려면 양성 평등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이 옳은 길로 가게 도와달라.

▲ 홍창선 의원
반갑다. 원래 제가 항공우주공학 전공이다. 30초만 이야기 하라고 했으니 짧게 말하겠다. 30초면 미사일이 얼마나 가는지 아나? 아주 먼 거리이다. 성년의 날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 전병헌 대변인
오늘 오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좋은 시간되시길 바란다. 성년이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 유시민 상임중앙위원
성년 되신 것이나 20세란 것에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참여정부도 대한민국도 자본주의 사회도 그렇지만 자기인생은 자기가 책임지는 것이 세상사는 이치이다. 발달 심리학에 15세만 되면 어른과 판단력의 차이가 없다고 한다. 차이는 자신이 책임지는 경험을 얼마나 행사했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20살이 되었으면 엉망인 제도 아래서 자기 권리를 찾을 나이가 되었으니 자기 인생 자기 권리를 찾으면서 재미있게 살아 달라.


◈ 간담회 내용

▲ 인천대 김대선 : (진대제 장관에게) 기업인 출신인데 최장수 장관이고 정부에 적응도 되었을 텐데 정부에 있으면서 정부와 기업의 차이에 대해 알려달라.

▲ 진대제 장관 : 사실 기업에 있을 때 공직에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갑작스레 공직에 와서 문화적 쇼크를 받았다. 또한 공직사회를 모르는 사람이 와서 저 때문에 정통부도 문화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저 때문에 정통부 직원들이 여러 가지 달라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 많았을 것이다. 다그치고 목표를 설정해 나아가고 매일 체크하는 것이 정부가 기업과 다른 점이다. 이제는 정통부도 목표를 설정하고 기업과 비슷한 방법으로 일을 하는 것 같다.
똑같은 CEO 역할이지만 기업과 달리 정부에서 하는 일은 조금 다르다. 기업에서는 CEO가 70% 정도 맞는다고 하면 한다. 30%부분의 리스크는 CEO가 지고 간다. 될 가능성이 안 될 가능성보다 크면 실행하는 것이다. 정부는 95% 맞더라도 5% 안에 중요한 가치적 판단이 숨어 있다. 공공서비스를 하는 관점에서 그런 작은 가치를 간과했을 때는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한다. 대구에서 부산까지 고속철도노선을 빨리 완공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환경문제, 도롱뇽 문제 등을 무시하면 더 큰 사회적 문제가 된다. 공직에서 일하는 것은 모든 것을 따지고, 무시하지 말고, 국민 공감대 형성되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정부는 일하는 것이 느리다고 비판을 받지만 공직사회는 열심히 일하고 책임 있게 일한다. 공직사회에 오기 전에는 공무원들이 무슨 일을 하나 했는데 와보니 열심히 일하고 소명의식도 높다. 지금은 공직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졌다. 과감하게 편을 들어 잘한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되었다.

▲ 중앙대 신방과 학생회장 신동익 : 공직에서는 한편만 들 수 없다고 했는데 고대에서 있었던 이건희 회장 명예학위 수여식 때 일어난 일에 대해 정당한 시위에 대해 언론에서 학생을 비난하는 것처럼 말한다. 삼성이 노조 만들지 않는 것에 대해 삼성 편을 든 것은 아닌지?

▲ 진대제 장관 : 제가 삼성의 무노조 경영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고 나왔는데 제가 이야기한 취지 그렇지 않다. 질문은 고려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어찌 생각하냐고 물었다. 제 취지는 이건희 회장의 공과가 있었지만 지금의 삼성이란 기업을 통해 국가에 이바지했고 존경할 부분 많다는 것이었다. 고대에서 사고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의 노조설립 반대에 대해 어찌 생각하느냐 그랬는데 삼성은 노조가 있는 회사도 없는 회사도 있다.
기업이나 직원이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도 잘되고 직원들도 잘 사는 것, 충분한 보수를 받는 것이다. 사회전체가 건전하게 발전해야 한다. 그런 수단으로 노조가 있는 것이다. 삼성 안에는 노조가 있는 곳도 없는 곳도 있다. 삼성 안에 노조가 없는 곳도 직원에게 잘 해주지 않는가라고 했다. 그런 것이 오해가 되어 그런 질문을 하게 되지 않았나 한다. 서로 간에 상생의 분위기 만들어 노동자와 기업에 모두 상생하며 나아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삼성 SDI 노동자 위치추적에 대해)
제가 현재 SDI에 다니지 않고, 제가 삼성 떠난 이후에 생긴 일이라 코멘트하기 힘들다.

▲ 서울대 농경제 박석하 : 6.25 당시 최고위층들이 서울을 버리고 도망친 일이 있었다고 기억한다. 만약에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여기계신 의원님들은 도망가지 않고 국민과 함께할 마음이 되어 있는가 궁금하다.

▲ 유시민 상임중앙위원 : 그런 전쟁은 옛날이야기이다. 재래식 무기로 전쟁할 때 이야기다. 현대에 전쟁이 터지면 피난을 가고 그런 것을 할 겨를도 없이 이제 살거나 죽거나 이다.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이제는 그 당시처럼 피난의 꿈도 못 꿀 일이다.

▲ 원광대 법학과 위금섭 :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 간단히 질문하겠다. 17대 국회 회기 내에 국보법 폐기 가능한가? 여야 대립 속에 대체입법 등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떤지?

▲ 유시민 상임중앙위원 : 국보법은 연관된 것인데 한나라당이 봉쇄하지 않고, 못질 하지 않았으면 이미 폐지되었을 것이다. 국민이 대표로 뽑아서 입법권을 가졌으면 절차에 따라 토론, 합의하고 합의가 되지않으면 표결하는 것이 민주주의 기본이다. 폭력으로 이 과정이 저지되었다. 국보법이 17대에서 폐지되느냐 안 되느냐는 한나라당이 물리적으로 국회의 의결절차를 봉쇄하느냐, 안하느냐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이런 짓을 함에도 불구하고 이 당이 국민지지율 1위라는 것이 무척 죄스러운 일이다. 저희가 잘못해서 그런 것이다.

▲ 성균관대 안병철 : (당의장에게 질문) 간담회라고 해서 밝은 분위기로 진행될 줄 알았는데 어두워서 안타깝다. 14, 15, 16대 국회 때 국민들은 국회가 그들만의 리그다, 폐쇄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17대 국회나 이후의 국회에 기대치를 안 가진 것 사실이다. 그런데 참여정부가 들어서고 17대 국회에 기대 많다.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보는데 17대 국회 이후 국회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 문희상 당의장 : 14~16대 국회가 폐쇄적인 것을 이제는 개방적이라고 평가해준데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차이는 참여정부가 들어서서 남들이 하기 힘든 변화 즉, 컨텐츠와 서브스탠스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가시적이지는 않지만 질적인 변화이다. 또한 이는 계속되어야 할 목표이다.
가장 큰 것은 제왕적 대통령제가 끝나고 상향식 민주주의가 되었다는 엄청난 변화인데 느끼지 못한다. 국민의식이 변하고 대통령이 결단한 것과 우리당의 공로를 잊지 말아야 한다. 대통령이 스스로 권력을 포기하기 힘든데 해내었고, 과거에 제왕적 대통령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4대권력 기관을 도구로 썼었는데 국민들에게 돌려보냈다. 검찰과 경찰, 국정원, 국세청을 국민의 손에 돌려보낸 것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둘째 정경 유착이 고리 끊었다. 이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데 선진국은 250년이나 걸린 일을 우리는 2년 만에 해내었다.
앞으로 민주적 리더십의 전통을 세워야 한다. 아직도 사람들은 은연중에 카리스마적, 권위주의적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앞으로 계속 풀어야 할 과제이다. 또한 지역주의의 폐단을 극복해야 한다.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는 여러 가지 정치관계법률 중 선거구제의 변화를 통해 중대선거구제, 권역별 비례대표제, 석패율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다.

▲ 원광대 위금섭 : 이번 사면에 대해 언론 기사에 사면권 제한에 대해 말을 한다. 이번 사면을 정,재계의 야합이라고도 한다. 특히 강금원씨 대해 신문들이 논란이 많다. 이에 대해 어찌 생각하는지?

▲ 문희상 당의장 : 사면권 이야기를 하며 강금원씨 이야기를 물어 보았다. 강금원씨의 사면이 바람직한가 아닌가에 대해 법률적 상식이 짧아 단언하기는 힘들다. 다만 특사가 있어야 한다 없어야 한다는 것은 헌법상 사안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논란이다. 사면권의 뿌리는 아주 깊다. 왕조시대에도 있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 한 것이기에 역사적으로 잘되었다 잘못되었다는 가치 판단을 하는 것도 이 자리와는 안 맞는 것 같다.
강금원씨의 개인 입장에서 보면 자기가 억울할 거란 생각은 든다. 그는 대통령에게 자금을 주었다는 이유로 감옥에 들어갔다. 강금원씨는 대통령 선거자금을 부정적으로 주었다고 하여 들어갔는데 아무리 찾아도 그런 요소가 없어 다른 것을 뒤져서 죄를 받았는데, 대통령 측근이 아닌 일반 기업가였다면 그런 사찰이나 그런 죄를 받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강금원씨 스스로 생각할 것이다.

▲ 외대 김보람 : 학내언론생활을 하며 느낀 것은 요즘 대학생들의 정치, 사회참여가 없다는 것이다. 저도 언론인으로의 소명으로 정치참여의 필요성을 알려야 한다고 본다. 열심히 활동하고 대학생들의 정치참여를 높이고 하는 데에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 문희상 당의장 : 공동체를 구성하는 한 이웃에 대한 관심, 정치참여는 바람직 한 일이다. 역사를 바꿀 때 그 현장에 청년들이 있어 불타는 신념을 발휘하며 용기를 펼쳤다. 기성세대가 되면 기득권 논리에 함몰될 수 있다. 역사를 바꾸는데 앞장서는 것 청년이었다. 그런 것은 청년의 특권이고 책임이다. 역사를 바꿀 유일한 세대는 청년세대이다. 누가 도와주던 안 도와주던 갈 길이 있으면 가야 한다.

▲ 유시민 상임중앙위원 : 대학생들의 정치 참여가 낮은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각자 자기인생인데 참여안해서 10년 후에 사회에 발언권이 없으면 그 또한 정당한 것이고 참여를 많이 해서 이후에 사회의 주도하게 되면 그 또한 정당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참여하지 않으면 나중에 발언권이 없으니 알아서 하시기 바란다.

▲ 건국대 박대근 : 적극성이 있어 열린우리당을 좋아하는데, 분명 실수할 수 있는데 국민들이나 지지자에게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못 봤다. 한나라당은 지난번 천안연수원을 매각한다고 하고 해명 없이 연기중이다. 그런 부분을 해명하고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지지받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인들은 잘못을 인정하면 약점 잡히는 일이라 안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국민들에게 신뢰받으려면 해명할 것은 해명 깨끗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문희상 당의장 : 정책의 실수를 인정해야 하는 것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하고 언행일치를 하는 것은 신뢰의 기본이다. 신뢰는 정치의 목적이다. 무신불립이라고 신뢰가 없으면 살 수 없다는 공자님의 말씀이 저의 정치철학이다.
한나라당은 연수원 처분과 관련하여 처분하겠다는 이야기는 계속한다. 우리도 국고보조금으로라도 갚겠다고 했으면서 아무 말 안하느냐하는 질문을 받는데, 우리는 어떻게든 하려고 해도 위법이라고 선관위에서 제재한다. 우리는 다른 방법이 없나 살펴 갖은 방법으로 갚으려 노력한다. 다만 우리는 처분할 연수원조차도 없다.

▲ 메이크업아티스트 주연숙 : 인터텟 종량제에 대해?

▲ 유시민 상임중앙위원 : 지금 우리가 하는 방법은 가입하고 덜 쓰는 사람들이 가입하고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 보조금 주는 수평적 보조금 지급방식이라 볼 수 있다. 자본주의는 쓰는 만큼 내는 것이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은 개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어떤 식으로든 많은 수혜 보는 사람이 많이 부담하는 것이 사회정의에 맞는다고 본다. 종량제라는 과격한 대안보다 세부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유승희 의원 : 지금 상황에서 기존 정액제 유지해야한다고 본다. 지금 요금제가 불합리 한 점이 있다면 추가적으로 불합리성을 고칠 추가요금제 도입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 메이크업아티스트 주연숙 : 의장님은 코디네이터를 두고 있는지?

▲ 문희상 당의장 : 코디네이터가 있었으면 이 정도겠나?(웃음)

▲ 서울여대 조하나 : 여성지도자를 위한 과정이 많은데, 여성지도자의 대표격인 박영선 의원께 준비된 여성이 되기 위한 조언을 부탁?

▲ 박영선 비서실장 : 대학생활하면서 동아리 활동을 하며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 정치권에 와보니 방송생활 20년을 하고 온 다음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느낀 것은 ‘사람과 세상’이란 프로그램을 진행 한 것인데, 이 프로그램은 어둡고 어려운 사람들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때 느낀 것이 정치권에 와서 가장 도움이 된다. 어려움을 모르는 것이 지금 대학생의 모습이라고 보는데 어려운 분들 많이 돕고,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한다.

▲ 중앙대 신방과 장의성 : 방송의 정치적 중립에 대해서 탄핵 방송 관련하여 묻고 싶다.

▲ 유시민 상임중앙위원 : 지난 탄핵 방송을 불공정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탄핵행위를 일탈로 보지 않았던 분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본다. 탄핵방송을 공정하게 생각한 분들은 탄핵행위를 윤리적 일탈행위로 본 것이다. 이는 언론의 공정성에 관한 문제라기보다는 관찰하는 사람들의 정치적 입장이나 식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박영선 비서실장 : 탄핵은 정치권의 지진이라고 생각한다. 쓰나미 피해가 일어났을 때 쓰나미와 관련해 CNN에서는 하루 종일 관련보도를 했다. 탄핵관련 방송도 하루종일 편성되었다. 무엇을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가가 뉴스의 가장 중요한 가치 판단 기준이다. 탄핵장면을 계속해 내보내었을 때 시청률이 떨어졌다면 탄핵 보도를 줄였을 것이다. 방송사가 어느 편을 들어주는 것은 아니었다고 본다.

▲ 동덕여대 고윤지 : 취업문제에 대해, 청년 실업에 대한 생각과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한 앞으로 방안에 대해?

▲ 유시민 상임중앙위원 : 방법이 있으면 왜이리 해결이 안 되겠나. 모든 산업국가가 고학력 청년층의 실업 문제를 가지고 있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리스크가 가장 높은 투자이다. 제가 하는 정치는 되도록이면 원칙적으로 가치실현을 위한 정치지, 누군가를 위한 정치는 안한다. 그래서 취업에 관한 책임은 각자가 지는 것이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전망에 대한 정보를 서비스하고 투자가 잘못되었을 때 부작용의 완화를 위한 제도적 완충장치를 만드는 일을 할 뿐이다. 정부가 취업 가능성을 높이는 일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성신여대 김은진 : 방송인과 정치인, 그 매력에 대해?

▲ 박영선 비서실장 : 방송인과 정치인으로서의 매력에 대해 방송인은 어디서든 자신이 기자라고 큰 소리 칠 수 있고 원하는 사람을 인터뷰하고 내보낼 수 있어 연출력도 가미되는 부분이 있어 좋고, 정치인은 국가와 관련된 일을 하여 좋다.

▲ 서울여대 오경은 : 지금 학교 방송국에서 일하며 시민단체 쪽에 취재하러 많이 가는데 기업체나 정부에 비해 열악하다는 생각을 한다. 시민단체가 많은 역할을 하는데 유승희 의원은 우리나라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시민단체와 함께 할 적극적인 방안이 있나?

▲ 유승희 의원 : 그렇게 시민단체에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 갖고 있어 대신 감사를 드린다. 과거 일할 때 30만원정도 받았다. 아직 시민단체 일하는 사람들이 100만원이 못 미치는 월급을 받고 일해야 한다. 정치가 잘되려면 시민단체 역량 높아져야 한다. NGO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있지만, 그 역량이 높아져야 하고 그러려면 국회가 시민사회와의 네트워크가 약한데 그것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 그간 이익단체 직능단체는 권력과 민감해 긴밀히 하는데 그런 네트워크가 시민단체와는 약했다고 본다.
여성문제에 대해 말씀드리면 저는 지금 여성성을 발휘하려 노력하지만 여성권리를 위해 생각할 때 우리나라 여성운동은 더 어그레시브해야한다고 본다.


◈ 호프집 간담회

▲ 문희상 당의장 : 최고의 가치는 자기실현욕구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의 특권은 맑은 지성을 가진 것이다. 신부님들이 맑은 지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야기 해 보자면 신부님들은 처자식이 없다. 이는 여러분들과 같은 것이다. 처자식이 생기면 자기 가치 이상의 것이 생겨서 헷갈리는 일이 생기게 된다. 세계의 여러 나라가 명멸했다. 잘된 나라를 보면 하나같이 청년이 열심히 노력학 만들어낸 나라들이다. 여러분들이 젊은 이 시절에 노력해야 한다.
제가 재산이 많다고 하지만 재산신고하면 0원이다. 저는 재산이 큰 가치라 생각하지 않는다. 전 어려서 갑부집 아들이었다. 명예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여러 자리를 거치면서 가질 만큼 가졌다고 본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노인정에 가면 노인들이 10원, 100원짜리 고스톱을 한다. 하루 종일 쳐도 6~7000원 정도 얻거나 잃는다. 그렇지만 이 때문에 오랜 시간 만나던 사람들도 싸우고 한다. 이런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는데 돈이 엄청 많은 사람들은 골프내기를 해서 27억을 잃어도 그냥 시큰둥하다. 노인정에서 고스톱이나 골프내기나 결과적으로 같은 것이다. 그런 것을 목표로 삼으면 허망한 것이다. 재산은 스스로가 불편하지만 않으면 된다. 돈에 얽매여 할 일을 못하면 곤란하다.
명예도 그렇다. 역대 대통령들을 보면 감옥에도 가고 어려움도 있고 그렇다. 행복은 그렇게 오지 않는다. 사는 과정에서 당당했는지, 죽어서 나를 찾을 친구가 있는지, 자식에게 떳떳했는지 그런 것이 중요하다. 재벌이나 대통령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목표와 가치를 추구하려는 데서 오는 성취감이 행복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런 것을 생각해야 한다.

▲ 전병헌 대변인 건배사 : 열정과 진정한 가치실현과 여러분의 젊음을 위해 건배하겠다.


◈ 질의응답

- 참여를 이야기하는데 정치에 관심이 없고 주저하는 사람에게 한마디 해 달라. 또 공간이 없어서 하고 싶은데 참여 못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말씀해 달라.

= (문희상 당의장) 아브라함 링컨이 말했다.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치이다. 국민의 정치가 중요하다. 계층, 지역, 세대를 넘어 주권재민에서 출발하는 생각으로 주인 된 생각으로 참여해야한다. 참여하려면 상대를 인정해야 한다. 이분법적 구조 하에서는 참여가 필요가 없다. 제왕적 대통령이 있던 시절에는 상하관계만 있었다.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참여해야 한다.
볼테르가 말했다. ‘나는 당신의 의견과 다릅니다. 하지만 당신과 다른 의견에 대해 토론하기위해 죽어도 상관없습니다.’ 상대를 인정해야 대화와 토론을 통해 결론을 도출시킬 수 있다. 젊은 시절임에도 독선에 빠져 나만이 옳다고 하는 사람들은 늙은 리더십에 빠진 사람들이다. 오픈 리더십이 필요하다. 오픈 된 마음으로 다름을 이야기하는 것은 옳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 틀림을 이야기 하면 안 된다. 문을 열어 오게 해야 열린 참여인 것이다. 잘못된 도그마는 혼자만의 역사의식에 빠지고 혼자만이 옳다고 하는 것이다. 유연해야한다. 그런 도그마에 빠지는 사람들은 쉽게 오히려 역사 앞에 비겁해진다.
참여의 공간에 대해서는 참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도와주겠다.

▲ 청년 대표 건배사
열심히 참여하는 사람이 되겠다.


2005년 5월 16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