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스승의 날 기념식 및 교직윤리헌장 선포식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8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5월 13일(금) 15:00
▷ 장 소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강당
▷ 참 석 : 문희상 의장, 전병헌 대변인, 최재성, 유기홍 의원

◈ 문희상 의장 모두발언

참으로 빛나고 눈부신 식장이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싱그러운 5월에 열려서도 그렇지만 윤종근 회장님의 한말씀, 한말씀이 가슴에 꽂히는 것 같다. 말씀하신 그대로 정치권에서 여야가 힘을 합쳐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스승의 날이라고 하니 개인적인 말씀을 드리겠다. 모두들 가슴속에 잊을 수 없는 존경하는 선생님이 계실 것이고 존경하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주신 스승님들이 있을 것이다.
저에게는 어린시절 가슴속에 남은 두 분이 스승이 계시다. 그 두 분이 안계셨다면 저는 이 자리에 없을 지도 모른다.
첫 번째 분이 국민학교 6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셨던 최양화 선생님이다. 얼마나 무서웠으면 별명이 호랑이 선생님이라고 불리셨지만 따뜻한 구석이 있으시고 제 인생의 지표를 만들어 주신 분이다.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공자님을 알려주셨다. 말씀마다 공자님을 인용하셨는데 그 때 기억에 남는 것은 ‘무신 불립(無信不立) - 신뢰가 없으면 설 수 없다.’ 라는 말인데 이 말이 저의 정치 철학이다. 제 인생관이고 정치 철학이다. 6학년 때 어려운 시절, 밤공부, 새벽공부로 저를 가르쳐 주셨다. 그 때 제가 혹시 장가를 들면 주례로 모셔야지라고 결심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스승의 은혜의 일부나마 보답했는지 모르겠다.
두 번째 고3 최태성 선생님, 그 분은 저에게 역사관을 가르쳐 주신분이다. 국사 선생님으로 제가 학생회장을 지낼 때 학생회 담당이셨다. 당시 4.19, 5.16 등으로 어려울 때였는데 그 분은 역사관과 민주적 리더십을 가르쳐주셨다. 나에게 역사 의식이있다면 그분 덕이라 할 수 있다.

두 분을 참으로 잊지 못하면서 윤종근 교총회장 비롯한 전국 모든 선생님들과 저의 두 분 선생님을 비롯한 전국의 모든 선생들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자

◈ 문희상 의장 축사

존경하는 교원 여러분!
오늘날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교육이라고 할 만큼 교육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현실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높은 요구수준을 따라가기에는 제도적인 면이나 재정적인 면에서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이상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부단한 자기혁신을 통해 선진한국을 이끌어 갈 인재양성의 여건을 조성하는데 매진해야 하겠습니다.

저와 열린우리당은 ‘교육자가 주체가 되는 교육개혁’, ‘학교 현장에 기반을 둔 교육개혁’을 위해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과 늘 함께 할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위기에 처한 공교육을 되살릴 주체는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 선생님들이기 때문입니다.

교원 여러분이 학교 운영의 주체가 되어 역량과 지혜를 모을 때 교육개혁은 성공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단위 학교의 자치와 교사의 수업자율성을 확대하여 자유로운 교육이 가능한 교육체제를 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과과정수립, 인사, 재정운영에 교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교사들이 교육의 주체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교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나아가 우리 사회 전반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집권여당의 당의장으로서 교원 여러분이 교육개혁의 주체로서, 그리고 학교운영의 주도자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물질적, 제도적 뒷받침을 계속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머물고 싶은 학교, 신뢰와 존경을 받는 교원상을 확립하기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5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