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열린우리당 전현직 당의장, 원내대표 만찬 결과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0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4월 25일(월)
▷ 브리핑 : 전병헌 대변인

일본에서 열차사망사고 얘기가 있었다. 59명 사망, 239명 부상하고 한 것에 대해서 당차원에서 조의를, 유감의 표시를 해야겠다는 조언들이 있었다. 오늘 모임에 대해서는 정례화하기로 했다. 당헌당규를 고칠 필요가 있다면 고쳐서라도 하기로 했다.

▲ 이부영 전 당의장
날씨가 참 좋고 꽃잔치더라, 선거 때문에 고생하시는 것 알고 한가한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보면서 생각났다. 5월을 가정의 달로 정하고 있는데, 천주교에서 매리지 앤 카운터데이처럼 5월의 한 날을 부부의 날 등으로 정해서 5월을 가정의 화목함을 권장하는 달로 하자고 했다.
(전병헌 대변인) 김근태 장관도 이부영 의장의 제안에 관심을 가졌다.

▲ 천정배 전 원내대표
당 지도부가 선거에 신경 쓰느라고 매우 애를 많이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막바지에 달한 만큼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 같다. 세과시용 지원보다는 연고를 찾아서 유력인사를 만나거나, 연고가 있는 인사에게 전화를 거는 등 잔잔하면서도 조직적인 운동으로 전환해야 하지 않겠나.

▲ 이부영 전 당의장(문희상 당의장에게)
전당대회 끝나고 쉴 줄 알았을 텐데, 단 하루도 못 쉬고 강행군 하는 것 아니냐.

▲ 문희상 전 당의장
사실 그렇습니다.

▲ 정세균 원내대표
그럴 줄 알고 병원에서 일주일 잘 쉰 것 아니냐.

▲ 문희상 당의장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

▲ 이부영 전 당의장
요즘에는 문제이기도 한데, 결혼들이 늦어지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까 애들을 늦게 낳아서 대개 60이 넘어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다. 지금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예전에 비해 나이가 많은 상태라서 손주들을 엎어주기가 어려운 시대가 됐다. 손자들이 오면 대단히 반가운데, 근데 가면 더 반갑더라.

▲ 문희상 당의장, 임채정 전 당의장
손주들이 더 자식보다 귀엽다고 하던데, 정말 더 예쁘더라.

▲ 정동영 전 당의장((전병헌 대변인) 7시55분에 와서 8시10분에 나가셨다. 만찬장소로 오던 중 차 속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어머니가 쓰러져서 119에 실려갔다는 전화를 받고 바로 갔다)
해장국 정치가 하도 잘 팔리고 유명해서 해장국을 주는 줄 알았더니 중국집에서 한다. 선거하시느라 고생 많으시다.

▲ 신기남 전 당의장
불러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이런 모임이 정례화되면 빠지지 않겠고 좋은 의견 교환했으면 좋겠다.

▲ 문희상 당의장
상중과 중앙위원 절차 거쳐서 이러한 모임을 사실상 공식화하겠다. 보고 안건도 만들고, 토의안건도 만들어서 전임 당의장의 경륜과 경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겠다.

▲ 박영선 비서실장
다음에는 감사패나 재직기념패를 만들어서 드리도록 하겠다.

▲ 이부영 전 당의장
열린우리당이 젊은 당이고 역동성있는 당임에도 전통과 카리스마가 취약한 점이 있는데, 위에 사람들은 아래 사람을 존중하고 아래 사람은 위를 존경하는 서로 소통하는 모임체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의 모임이 집권당으로서의 안정감과 중량감을 보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울러서 이번 보궐선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하고 내년도 지자체 선거까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원하고 문의장께서 좋은 공로를 쌓기를 바란다.

▲ 임채정 전 당의장
우리가 기본적으로 젊고 경쾌하고 역동적인 당인데, 따지고 보면 상임고문도 대단히 젊어져 있다. 과거로 보면 상임고문에 낄 수 없는데, 젊어진 상임고문들이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능하면 좋겠다. 역할이란 당에 대한 의사결정에 관여한다기보다 젊은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상대적으로 약한 경륜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통해서 당의 안정감과 중량감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특히 소통의 문제는, 소장들이 앞장서서 말하기 어려운데 중진들이 앞장서서 성과를 내기를 바라고 좋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홍재형 전 원내대표
젊은 박력과 진취성을 더욱 북돋우면서 방향에 오류가 없도록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 김근태 전 원내대표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가능한 빠지지 않고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 기쁜 일이지만 본인이 많은 말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서 이런 정도로 인사를 갈음하겠다.

▲ 정세균 원내대표
오늘 이러한 자리가 우리 당원들은 물론이고 국민들에게도 우리당이 화합하는 정당으로 그리고 국정을 책임질 여당다운 든든한 여당으로 보여졌으리라 기대한다. 앞으로 당의장께서 잘 리드하셔서 열린우리당의 안정감과 여당으로서의 신뢰감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본인도 미력하나마 신뢰받는 여당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 질의응답

- 과거사법이나 현안 얘기는 없었나?
= 주로 잡담이 많이 나왔다. 애보는 얘기부터 시작해서.

- 신기남 의장은 별말이 없었던 것 같다?
= 두번 얘기를 했다. 이런 모임을 만들고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당을 위해서나 국민을 위해서 좋은 자리인 것 같다.

- 정동영 의장 늦은 이유는?
= 교황 취임 기념미사를 보는데 정부 대표로서 가셨다가 영성체까지 다하고 오느라고 늦었고, 오셔서 같이 건배하고 아까 말했듯이 해장국이 유명한데, 중국음식 준다고 얘기하고 선거 지원하느라 고생 많이 한다고 얘기했다. 아무튼 여당이 든든하게 신뢰받는 여당으로 잘 정리가 되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모임 정례화는?
= 한달에 한번 정도, 2주에 한번 정도 정례화한다. 사실 오늘은 상중위원하고 같이 자리를 할려고 했는데, 상중위원이 선거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혼자 모시게 됐다고 당의장이 말했다. 선거가 끝난 다음에 하는 것도 좋지만, 당의장이 인사 겸 먼저 자리를 하고 상중과 전체 중앙위원회의 토론을 거쳐서 이러한 모임을 정례화 시키도록 해야 하겠다고 했다.

- 상중위원은 모임에 참여하나?
= 참여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자유로운 거다.

- 다음 번 모임 약속은 잡았나?
= 약속은 하지 않고 이런 모임을 정례화 해야겠다고 말씀하셨다. 전직 당의장께서도 그렇게 정리하셨다.

-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서는 코멘트가 없었나?
= 이부영 전 의장이 기자들이 전대 투표하고 나서 결과가 어떻겠느냐 물어보길래 ‘결과는 뻔한데 그것을 물어보느냐’고 말한 것 외에는 전혀 없었다.

- 모임의 의미는?
= 오늘 자리에서는 의사결정이나 현안을 결정할 수가 없는 자리다. 친목모임이고 자문성격이기 때문에. 부연 설명하자면 투톱시스템으로서 당을 지도해 왔던 당의장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까지 포함해 모두 참여했다. 천정배 전 원내대표는 자기가 주관하던 모임이 있었지만 참석해서 7시15분쯤에 떠났다. 모든 분들이 잠깐이라도 참석하고 간 것은 열린우리당이 전대를 마무리하면서 일종의 흩어져 있던 힘들이 한곳으로 집중되고 모아지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모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제 전당대회를 통해서 문희상 당의장 체제가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안정적 기반을 굳히고 국민적 신뢰감을 형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고 이러한 모임이 가능했던 것은 역시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이 보여준 통합적 리더십에 대한 욕구와 요구, 기대에 모든 전직 당지도부가 부응하고자 하는 한마음 한뜻의 성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서 이러한 모임이 정례화되고, 공식화되는 기반이 마련됨으로 해서 열린우리당의 통합력과 집중력이 한층 배가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2005년 4월 2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