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윤영규 선생님을 추모하며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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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민주주의, 인권과 평화 그리고 교육운동의 선구자이자 실천양심의 표상이신 윤영규 선생님께서 4월 1일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1976년 서슬 퍼런 유신독재에 맞서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되고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시민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하다 옥고를 치르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1989년 전교조 초대위원장으로 투쟁하시다 또다시 옥고를 치렀고 이후 5․18 기념재단 이사장을 맡아 5․18 유공자법 제정을 이끌어 내셨습니다.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이셨지만 우리는 윤영규 선생님에게서 현실정치의 각박한 냄새를 맞아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선생님은 언제나 운동가셨습니다. 강직한 기개와 너그러운 가슴으로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그곳이 어떤 시련의 가시밭길일지라도 기꺼이 당신의 몸을 내 놓으셨습니다.

때문에 오늘 우리 모두는 선생님의 타개 앞에 말할 수 없는 슬픔과 못다 배운 허전함에 가슴 한 곳이 뚫린 듯 휑함을 가눌 길 없습니다. 선생님을 기억하는 모든 사람들은 살아생전엔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나누며 실천양심의 한 길을 걸어가셨던 그 숭고한 정신’을 가슴에 새겨 이어나갈 것입니다.

열린우리당은 25만 기간당원과 함께 고 윤영규 선생님의 명복을 삼가 빌며, 이귀님 여사님을 비롯한 유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5년 4월 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임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