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참정권 대토론회 축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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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3월 31일(목) 10:00
▷ 장 소 : 의원회관 소회의실

◈ 정세균 원내대표

평소 존경하는 김덕룡 선배 의원께서 재외국민 참정권 토론회를 준비하셔서 축하드리기 위해 왔다. 한인 동포를 대표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셔서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다. 멀리서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다.

저는 3선인데 김덕룡 의원님은 5선이어서 제가 정치에 입문하기 전부터 존경했던 분이다. 김덕룡 의원께서 원내대표로 계실 때 마침 제가 대표로 선출되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저와 김덕룡 선배 의원님은 학생운동을 하다 정치에 입문한 것도 같고, 고향의 선배이시기도 하다.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고향을 말씀드린 것은 재외동포 여러분들은 한국이 고향 아니신가, 항상 마음을 고향에 두고 계실 것이다. IMF때도 한국의 제품 수출을 위해서 노력하시고 마음을 함께 모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600만, 700만 되는 동포가 한국으로서는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해외 동포들이 각 처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한국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면서 모국과의 연계를 하고 계신다.
특히 우리나라가 수출 주도형 국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국 동포들은 한국과의 비즈니스를 전적으로 생각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소중한 자산이다. 이 소중한 자산이 양방향으로 호혜의 관계가 되어 대한민국도 좋고 해외 동포도 좋은 방향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4년마다 선거가 있는데 지자체선거는 아니어도 전국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돈독히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거관리의 문제나 비용의 문제가 남아 있지만 선진국이 모두 하고 있는데 우리만 못할 성질의 것은 아니다. 이 문제에 대해 고려, 검토하고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김덕룡 의원께서 이런 토론회를 만드신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제가 82년부터 90년까지 미국에 살았다. 당시 선거권이 주어지지 않아 제가 두 세번의 선거를 못해서 매우 섭섭했다. 아마 동포들의 심정이 같을 것이다.

오늘 홍준표 의원, 정의용 의원이 주제발표를 하시고 많은 분들이 토론을 하시는데, 오늘 토론은 양당이 모두 참여하였고, 저희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함께 논의하여 좋은 정책이 나오면 실질적으로 입법화, 제도화하는데 기여하겠다.

오늘 토론회를 위해 멀리서 오신 분들 고국에서 좋은 시간 보내시기를 바란다.
국회의장과 많은 의원들이 동포들에게 많은 관심 가지고 있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 좋은 토론회가 되기를 바란다.


2005년 3월 3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