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년유권자연맹 제10차 전국대의원대회 축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9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3월 30일(수) 14:40
▷ 장 소 : 재향군인회관

◈ 정세균 원내대표 축사

노년유권자 연맹의 10차 대의원대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여기 처음 와선 잘못 온 줄 알았습니다. 여러분들이 너무나 활기차고 정력적이셔서 노년유권자연맹이 아니라 청년유권자연맹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 대표적인 분이 바로 여기 계시는 전수철 총재님이시죠? 청년을 능가하는 힘 있는 어르신 아니십니까? 그동안 잘 해 오셨는데, 박수 한번 보내 주시죠. 총재님의 말씀 잘 들었습니다. 특히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기 다른 정당에서도 나오셨지만 지난 4․ 15 총선에서 여러분들이 지원해 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그런 신문 기사 보셨습니까? 클린트 이스트우드라고 액션 영화에 많이 나오는 배우 있지요? 영화배우도 하고 감독도 하시는 분인데, 올해 76세 나이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으셨습니다. 연로하면서도 정력적으로 활동해서 놀랍지만, 그만큼 원숙한 면모가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은 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그렇지 않습니까?
원래 어른들을 잘 모셔야 그 사회가 잘 되는 법입니다. 제가 어릴 때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얘기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우리들에겐 삼강오륜 중에서도 효친사상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었습니다. 아까 전수철 총재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이러한 “동방예의지국”으로서의 면모를 지켜야하는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도 고령사회 기본법이 제정되어야 하겠습니다. 지난번에 전수철 총재님께서 국회에 오셔서 노인들을 위한 입법을 2월안에 마쳐야 한다고 강력히 독려하셨습니다.
하지만 지난번에 시일도 촉박하고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성과를 낳지는 못했습니다. 지금도 아마 각 당에 이런 취지를 알리고 다니실 것으로 압니다. 이번 임시국회는 4월 6일에서 5월 5일까지 열려서 제가 우리 보건복지위원들에게 제발 야당이랑 잘 협상에서 통과시키라고 압박할 작정입니다. 다시 한번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면서 제 말씀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3월 30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