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당 대의원대회 정세균 원내대표 격려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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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3월 19일(토) 13:00
▷ 장 소 : 충남 연기군문예회관

◈ 정세균 원내대표
충남은 학문이 높고, 도덕심이 높은 우국지사를 많이 배출한 고장이다. 양반의 고장이자 충효의 고장인 충남에 와서 격려의 말씀 드리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3월은 호국의 달이다. 유관순 열사가 나온 곳이며, 아산 현충사에 이순신 장군도 모셔져 있고, 김좌진 장군의 출생지이기도 한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여성상무위원께서 결의문 낭독을 해 주셨다. 온 국민이 분노하고있다. 고이즈미 총리가 갑작스레 신사참배를 시작한 것이 몇 년 전이다. 그 후 역사 교과서를 왜곡해 잘못을 은폐하고 비화하는 일을 하고 있다. 중고등학생들에게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고 한국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 국민들에게 아픔을 안겨주는 나라가 일본이다.
최근 우리나라에 와 있는 일본 대사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했고 시마네 현에서는 독도를 자국영토라고 주장하기에 이르러 우리 국민 모두가 분노하고 있다. 단호히 대처해 일본의 잘못된 생각을 고치고 잘못된 기도를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온 국민의 뜻이다. 민족 정기를 바로 세워 후손에게 문화민족의 정기를 살려나가자는 것이다. 결의문에 의미있는 말이 포함돼 있었다. 과거사법을 작년 12월에 통과시키기로 했다가 2월, 4월로 미뤄졌다. 과거사법은 일본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친일잔재 등 잘못을 바로 잡자는 취지다. 4월 국회에서는 과거사법을 꼭 처리해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로 나가자는 국민의 바람을 국회가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일본의 잘못 때문에 정국도 얼어붙고 국민 걱정도 크고 마음이 편치않다. 그러나 자연의 섭리는 위대해 봄은 오고 따스한 햇살이 우리를 안아준다.
행정수도문제 때문에 마음을 많이 쓰셨을 것이다. 어제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이 선포되었다. 국회를 통과하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선포한다. 5월 18일날 시행령을 만들기 위한 입법예고가 되었다. 신행정수도 후속조치인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의 시행을 위한 준비가 모두 완료되었음을 동지 여러분께 보고드린다. 저는 사실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과 깊은 인연이 있다. 과거 민주당 시절부터 정당활동을 하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 당시 정책위의장을 했다.
2002년 노무현 후보를 모시고 대전에 가서 신행정수도공약을 직접 발표했다. 대선이 끝나고 2003년에 국회에서 소수당이었으나 충청권 여러 의원들과 힘을 합쳐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통과시켰다. 그법이 시행되었으면 도민 국민여러분께 걱정을 끼치지 않았을 것이다. 2004년 헌재판결이 있었다. 그러나 얼마전 여야가 어렵게 합의해 통과시켰다. 제가 마침 원내대표로서 어떻게 잘 통과시킬 수 있을까 고심 끝에 이 법을 통과시켰다. 상당히 인연이 많은 것 같다. 사실 이법은 제가 좀 생색내는 말씀을 드렸으나 충남 출신 우리당 국회의원, 대전시 출신 국회의원, 충북 국회의원 등 우리당 국회의원 전원이 모두 출석해 찬성했다. 특히 충청권 의원들이 앞장서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큰 박수 보내달라. 행정중심복합도시는 가족형, 친환경, 인간중심의 문화정보 도시가 될 것이다. 저 스스로 생각해 낸 것은 아니나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줄이면 행복도시가 된다. 행복도시라는 옥동자를 낳은 것이다. 이 옥동자를 충남도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서 훌륭한 도시가 되도록 힘을 모아달라. 행복도시는 충청, 호남, 영남, 수도권 할 것없이 대한민국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강력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 충청권이 국토의 중심이다. 원래 가운데 토막이 아주 좋은 것이다. 지금까지 충췅권이 국토의 중심이면서도 가끔 소외되고, 제대로 대접못받았던 적도 있다. 행복도시를 제대로 잘 가꾸어 충청권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G7, G5로 도약하도록 잘 가꿔야 한다. 충청권이 항상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충청권이 편드는 팀이 항상이겼다. 결정뿐 아니라 중심에 서서 충청인의 자존심을 지켜가며 자부심을 갖고 잘 해나갈 때이다.
충청도당을 이끌어갈 도당위원장과 중앙으로 보내 중앙위원으로 역할할 분을 뽑기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여섯분 후보 모두 훌륭한 분들이다. 이 분들에게 어떤 기대를 걸고 있는가. 우리당을 제대로 잘 건설하는 일을 맡겨야한다. 참여정당, 전국정당, 정책정당으로 잘 만들어 지금까지 경험한 정당보다 훨씬 앞서가는 100년 정당을 만들기 위한 노력해 왔다. 이제 2살이다. 걸음마밖에 못한다. 100년 정당을 위해 일꾼들을 잘 뽑아 열린우리당을 잘 키워 100년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두 번째 요청은 참여정부를 성공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금년이 참여정부 3년차이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영광도 시련도 있었다. 영광과 시련을 뒤로 하고 참여정부가 성공해 개혁도 이루고 경제로 활성화 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좋은 정부, 사랑받는 정부, 사랑받는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새 지도부와 함께 열심히 노력하자.
하나 더 있다. 그 것은 존경하는 도당위원장 얘기처럼 충남의 의원들은 많은데 지방자치를 보면 우리는 여전히 야당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시장, 군수, 광역기초의원에 이르기까지 우리당이 앞도적 승리를 거둘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지방선거에서 압승하자. 대의원 동지 여러분이 모여 열기있고 힘차게 단결을 과시하고 해야할 일을 점검해 볼 기회를 가졌다. 멋진 당대회를 갖고 앞으로도 새로운 정당, 참여민주정당답게 잘 해주실 것을 믿는다. 감사하다.


2005년 3월 1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