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뼈속까지 스며져 있는 냉전적 사고방식에 개탄한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4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하이드 미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정동영 장관의 일리 있는 지적에 대해 한나라당이 인신공격으로 대응한 것을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 이는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냉전주의자인 하이드 의원의 발언에 일리가 있다고 한 한나라당이 얼마나 냉전적 사고에 젖어 있는지 그리고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지 반증하는 것이다.

특히 한나라당이 이 발언을 계기로 한미관계에 이상이 있다는 식의 발언을 운운한다면, 이는 50년 한미관계의 깊이와 폭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것에 다름 아니다. 혹여 이런 식의 발언들이 한미관계에 이상이 생기기를 바라고 그러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남북문제와 국제관계는 여야가 없어야 한다는 것은 누차 강조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단 한번도 이를 지킨 적이 없다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냉전주의적 발상에 젖어 미국의 보수강경파에 기대보려는 한나라당의 대북인식, 한미인식으로는 민족의 미래를 절대로 열어나갈 수 없으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는 정당이란 것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후 민족문제, 국제문제에 대해 언급하려거든 정책적으로 내용이 있는 언급을 하기를 바랄 뿐이다.


2005년 3월 1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김 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