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달 의원 당의장 경선 출마회견문]장영달 의원 당의장 경선 출마회견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0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개혁은 반드시 승리합니다 -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열린우리당 25만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나라와 민족에 대한 엄중한 책임의식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 저는 열린우리당 당의장 경선에 출마할 것을 선언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참여정부의 성공에 나라와 민족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참여정부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완성하고, 민주주의를 사회경제적으로 확장하여 국민통합을 이루어내고,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예비하는 역사적 소명을 안고 있습니다.

개혁의 위기는 우리당의 위기

그런데 참여정부의 성공을 이끌고 뒷받침해야 할 열린우리당이 지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당 지지율은 바닥에 떨어졌고, 당내에는 패배주의와 비관주의가 만연해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위기의 본질은 우리당이 출범 당시의 역사적 사명을 망각한 채 개혁 정체성을 상실한 데 있습니다.

우리당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개혁진영의 의회 과반의석 달성이라는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힘을 얻었습니다. 총선 직후 우리당은 당의 지향과 노선을 확고히 하고, 각종 개혁입법과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적극 부응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시적인 승리에 들떠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고 안주하려 들었습니다. 당내 민주주의 원칙도 쉽사리 포기해 버렸습니다. 당론으로 확정하고 국민에게 약속한 바를 슬그머니 후퇴시켰습니다. 원칙 없는 실용주의 노선으로 세월을 허송하면서 당의 개혁 정체성을 훼손시켰습니다. 각종 민생․개혁입법들을 관철하는 데 국회 과반 여당으로서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색깔공세와 막무가내식 반대정치에 맥을 쓰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저는 당의 지도적 일원으로서 당의 위기에 대하여 통렬하게 자기 반성하며, 최선을 다해 이 위기를 수습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개혁은 미래를 위한 것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개혁은 미래를 위한 것입니다. 구시대의 낡은 질서와 관행을 청산하지 않고서는 결단코 선진사회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개혁은 실사구시의 정책이 합리적으로 통용되게 하는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입니다. 혹자들이 이야기하는 실용주의가 통용되기 위해서라도 구시대의 낡은 질서와 관행을 개혁해야만 합니다. 개혁은 나라와 민족의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한 것입니다. 때문에 개혁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또 승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참여정부의 개혁과 성공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쳐 헌신할 각오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4월 2일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 나라와 민족의 명운이 걸려 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우리는 나라와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갈 것인가, 아니면 한나라당을 비롯한 수구냉전세력의 끈질긴 저항에 스스로 무릎꿇고 말 것인가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가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당의 개혁 정체성을 국민과 함께 정립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새롭게 확립해야 합니다.

국민과 당원동지들께 드리는 장영달의 4가지 약속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당의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다음 네 가지 약속을 여러분께 드리고, 기필코 완수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말씀드립니다.

(1) 범민주개혁세력의 연대로 참여정부 성공 뒷받침

무엇보다 먼저 당의 개혁 정체성을 똑바로 세우고, 범민주개혁세력의 광범위한 연대와 통합을 실현하여 참여정부의 개혁과 성공을 강력하게 뒷받침할 것입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던 모든 세력과 지난 4․15 총선에서 우리당을 선택했던 모든 세력을 아울러 차기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의 튼튼한 초석을 놓겠습니다.

(2) 당내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당론을 지키는 당의장

둘째, 당내 민주주의를 철저히 구현하고 결정된 당론은 흔들림 없이 관철해 나가겠습니다. 온-오프 라인에서 당원의 활발한 의사소통을 보장하고 당원들의 합의에 기반하여 당을 통합해 나갈 것입니다.

(3) 중산층과 서민을 살리는 사회경제정책 실현

셋째, 경제와 민생을 살리겠습니다. 우리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당입니다.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빈곤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현실에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사회경제정책에 당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 정착을 최우선적 정책목표로 삼겠습니다.

(4) 평화번영 정책과 개방형 민족경제로 민족의 미래 준비
넷째, 국민의 정부 시절의 대북 햇볕정책을 계승한 평화번영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남북 경제협력을 더욱 활성화하여 개방형 민족경제를 위한 토대를 구축함으로써 민족의 통일을 예비할 것입니다.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도 남북 화해와 협력은 지속되고 더욱 확대되어야 합니다.

민주적 리더십을 갖춘 통합형 개혁 지도부를 구성합시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당은 지금 확고한 개혁성과 강력한 추진력을 갖추고, 당내 제 세력을 민주적으로 통합해낼 수 있는 리더쉽을 갖춘 통합형 개혁 지도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의 지난 삶의 이력과 정치 과정 속에서 개혁성과 추진력, 그리고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한 통합형 리더십을 키워 왔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이제 제가 닦아 온 정치 경륜과 능력이 국민을 통합하고 나라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 쓰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과거 군사독재시절 고문과 투옥에 굴하지 않고 역사와 민족을 위한 길을 꿋꿋하게 걸어 왔습니다. 앞으로도 역사와 민족을 위한 길에서 결단코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오로지 당원과 국민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 전진할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오는 4월 전당대회를 당의 개혁 정체성과 당내 민주주의를 확립하는 장으로 만듭시다. 그리하여 범민주개혁세력을 통합하고 참여정부의 개혁과 성공을 강력하게 뒷받침합시다.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개척하여 국민의 신뢰와 성원을 회복하고, 뻗어가는 기상으로 평화․번영․통일의 시대를 향해 힘차게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2005년 2월 23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장 영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