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연 의원 당의장 경선 출마회견문]염동연 의원 당의장 경선 출마회견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75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여당다운 여당을 만들겠습니다.
- 민생제일주의,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노선을 지향하며 -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
저 염동연은 오늘 당의 지난 모습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과 진심어린 성찰 속에서 또한 당의 미래에 관한 희망 찬 의욕과 새로운 각오 위에서 당의장 경선에 나서고자 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정치, 잘사는 나라를 향한 뜨거운 신념 하나로 주변의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리당을 창당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과 참여정부의 탄생이 피와 땀과 눈물 속에서 일구어낸 벅찬 감동의 기록이었듯이 우리당의 창당과 총선승리는 온갖 시련과 고난 속에서 국민과 함께 일구어 낸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그러나 그 승리의 감동이 오래 지나지 않은 지금 우리는 국민의 차가운 시선과 당원들의 가혹한 질책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당은 민생과 개혁 모두에서 국민의 기대와 열망에 충실히 부응하지 못했음을 솔직히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침체되어 있는 국정 지지도의 근본원인이 당의 무기력과 사분오열에 있음을 뼈아프게 반성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새롭게 출발해야 합니다. 우리는 국민이 겪는 민생의 고통에서 단 하루도 자유로울 수 없으며 새로운 조국건설을 위한 개혁의 노정에서 단 한순간도 멈춰 설 수 없습니다.

참여정부의 성공과 민주개혁세력의 제3기 정권창출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합시다. 저의 출마선언은 당의 단결과 화합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진심어린 충정의 고백입니다.

저 염동연 당과 참여정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당의 단결과 화합을 이루겠습니다.

개혁과 실용은 결코 두개의 길이 아닙니다.

개혁과 실용노선을 둘러싼 당 정체성 논쟁은 당이 처한 위기에 대한 과학적 원인분석도 문제해결을 위한 획기적 처방도 될 수 없습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당정체성 논쟁은 개혁의 형식과 내용, 목표와 방법론을 둘러싼 사변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일 뿐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이며 민생경제 해결을 위한 투자활성화와 사회안전망 확충 입니다. 이 절박한 문제들을 앞에 두고 개혁노선이냐 실용노선이냐 편을 가르는 행동은 당을 국민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행위일 뿐입니다.

우리당은 한나라당과 같은 수구보수정당도 민노당과 같은 급진진보정당도 아닙니다. 진보적인 개혁세력과 합리적 보수세력이 연합해 만든 중도적 개혁정당이 바로 우리당의 정체성입니다. 따라서 진보적인 개혁그룹의 의견과 실용주의 그룹의 의견 모두를 수용하고 통합하는 능력이 우리당에 필요한 리더십입니다.

이러한 리더십이 바로 설 때 우리당이 참여정부의 집권2기를 확실히 뒷받침하고 우리당을 국민의 곁에 한걸음 다가서는 정당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 염동연이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질서 안에서도 단결되고 하나된 우리당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민주개혁세력 통합과 정권재창출을 이루겠습니다.

보수세력은 부패로 망하고 개혁세력은 분열로 망한다고 했습니다.
민주개혁 세력의 단결과 통합 없이는 개혁의 완성도 정권재창출도 없습니다.

우리는 지난 87년 민주세력의 분열로 애국열사들의 숭고한 피를 헛되이 하고 국민의 그 뜨거웠던 민주화 열망을 무산시킨 뼈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포함한 제 민주개혁세력의 통합문제는 개인의 이해관계와 정파의 득실문제를 떠나 우리가 달성해야 할 역사적 소명이며 당위임을 선언하고자 합니다.

지금 이 순간 통합문제에 관해 당내 의사결정 구조를 강조하고 시기상조론을 주장하는 것은 시대적 당위와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손바닥만한 정치적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소아병적 태도에 불과합니다.

저 염동연 저의 정치생명과 모든 것을 다 바쳐 민주개혁세력 통합과 정권재창출에 헌신 할 것임을 국민과 당원 앞에 엄숙히 약속합니다.


동서 화합을 이루겠습니다.

영․호남의 정서적, 정치적 갈등은 한국사회 선진화를 가로막는 최대의 장애입니다. 영․호남의 지역대결 정치를 종식시키지 않고서는 한국정치의 선진화는 없습니다.

호남출신인 제가 영남출신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던 가장 큰 이유는 동서화합과 지역구도 타파가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껏 진정한 동서화합과 지역구도 타파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선거제도 개선과 권력구조 변경을 통해서라도 지역갈등은 종식되어야 합니다. 지역대결정치 종식을 위해 여야간의 당파적 이해관계를 떠난 진지한 토론을 제안합니다.

제가 민주당과의 시급한 통합을 주장하는 이유도 호남에서의 소지역주의 부활을 경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개혁의 본산인 호남이 노무현 정부를 탄생시킨 정치적 자존심과 명예를 지키는 것이 동서화합의 진정한 출발점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참여정부가 선진한국 건설과 동반성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참여정부의 국정목표 달성을 위한 시급한 난제가 우리 앞에 쌓여 있습니다. 우리에게 시간이 없습니다. 참여정부의 집권2기를 확고히 뒷받침하기 위한 당의 전열정비가 시급합니다. 당의 침체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습니다.

저는 한 번도 정치적 소신과 신념을 현실의 이해관계와 개인의 안위를 위해 굽혀 본적이 없습니다. 할말은 하고 약속은 지키고 책임 질 것은 지겠습니다.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여당다운 여당을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오직 국민의 안정된 삶과 참여정부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일하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2월 23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염 동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