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열린우리당 의원워크숍 마무리 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2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2월 4일(금) 21:00
▷ 장 소 : 서울 교육문화회관

◈ 임채정 의장

오늘 수고 많으셨다. 그리고 의원 여러분들 참 멋있으셨다.
솔직히 오늘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긴장했는데 순조롭게 마치게 됐다.
근사한 저녁이었다. 이것이 우리당의 저력이다. 우리당의 저력이라는 것은 그동안 민주화와 통일과 민생을 위해 노력해온 여러분들이 이러저러한 여러 고비를 넘기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이렇게 하나 되는 모습이야말로 우리의 저력이요, 우리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워크숍에서 나온 말씀은 대동소이하다. 저 역시 같이 느끼고 있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동안이라도 여러분이 지적하신 문제들을 포함해서 당을 운영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삼도록 약속하겠다.

저는 하향식 정당에도 있어봤고 우리당과 같이 상향식 정당에 현재 있지만, 마치 거짓말처럼 여러분은 자율적으로 하나가 되었다. 하향식 정당과 같은, 위로부터의 권위적인 질서와 비교해 볼 때 여러분은 자율적으로 일사분란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는 새로운 발견이었고 숙연해지는 모습이었다.
2월 국회에서 좋은 성과를 냅시다. 열린 우리당 만세!

◈ 정세균 원내대표

김덕룡 한나라당 대표를 만나서 현안을 논의하느라 2시간 넘게 자리를 비웠었다. 이에 양해를 구한다.
오전에 도시락 배달을 했었는데, 저는 의장님과 설거지를 했다. 설거지가 쉽지 않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지금 시각까지 장시간 동안 끝까지 의원님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워크숍이 금년도 정부가 어떻게 국정을 운영하고, 우리는 2월 국회를 어떻게 운영 해나가고, 길게는 우리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상당히 값진 워크숍이었다.

이헌재 부총리의 경제운용방향에 대한 기조발제를 통해 정부에서는 이번이야말로 수포로 돌아가지 않게 경제를 살리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우리는 이에 어떻게 협력하고 도와야겠는가하는 과제를 논의 했다. 임혁백 교수도 좋은 발제를 해주셨는데 의원님들 중에는 이에 이의나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도 계셨을 텐데 상당히 자제하고, 경청하고, 새기는 모습을 보며 왜 그렇게 하셨을까, 속에 무슨 생각을 가지고 계셨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참으로 감사하고, 앞장서서 일하는 사람들이 잘 해야겠구나, 그리고 서로 잘 소통하고 힘을 모으기 위해 정말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의원님들의 마음을 잘 읽어서 차질 없이 해 나가도록 하겠다.
실사구시라고 하니까 개혁을 미루겠다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경중과 완급을 따지느라 우리의 정체성이나 창당의 취지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의 말씀도 있으실 것이라 생각된다. 긴 말씀드리지는 않겠다. 실사구시하면 다산 정약용 선생이 생각날 것이다. 정약용 선생은 실사구시를 외쳤지만 대단히 개혁적인 분이셨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것은 기우일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다산 선생은 제가 유일하게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조상이다.(웃음)
차질 없도록 개혁의 고삐를 늦추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할 텐데,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들이 함께 참여하고 동감하고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야 한다. 몇 사람이 일한다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 수는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상임위를 중심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그래도 시간만 흐르고 진전이 없을 때는 여야 정책협의회를 가동하고, 그렇게 해도 타결이 안 되고 쟁점사항이 남아있으면 여야원내대표회담을 통해 협상이나 타협을 시도하고, 그렇게 해도 안 되면 정당지도자 회의를 통하는 등의 단계적으로 절차를 밟아 일을 해야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란 말도 떠올리면서 성과 있는 국회를 꼭 만들고 싶다.
2월국회가 정말 소중한데 구정 연휴 때문에 제대로 성과를 못 낼까하는 조바심이 있다. 위원장님이나 상임위 간사를 맡은 의원님들은 서둘러서 야당 의원을 설득하고 상임위를 열고 하여, 2월 국회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해달라는 말씀을 드린다.
다음 주가 설 연휴이다. 귀향하셔서 많은 말씀을 나누실 텐데, 따뜻한 정도 느끼시고 재충전 하셔서 설 연휴가 끝나면 열심히 일하게 되시길 바란다. 설 연휴가 끝나면 소식을 많이 물을 텐데 좋은 소식을 많이 가져오셔서 그것을 언론을 통해 국민들께 전해드려야 경제도 살아나고 모처럼 좋아진 경기가 지속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설 연휴동안 좋은 소식 많이 가져오시고 국민들께 잘 전달하셔서 희망2005년! 정말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비전을 제시하는 열린우리당이 되도록 힘을 모아 달라.
마지막까지 함께 해 준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오늘 부득이하게 참석 못한 분들 계서 안타깝다. 불참하신 의원님들께 불이익을 드릴 일은 없으나 참석한 의원님들을 위해 어떤 인센티브를 드릴까에 대해서는 고민해 보겠다. 감사하다.


2005년 2월 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