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합촬영소 방문 영화인들과의 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55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2월 3일(목) 16:00
▷ 장 소 : 서울종합촬영소
▷ 참 석 : 임채정 의장, 최규식 비서실장, 강혜숙, 김재윤, 윤원호, 이광철, 최재성 의원 / 곽영진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 / 이충직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장미희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김형준 한맥영화 대표, 이춘연 영화인협회 회장, 김창유 한국영상기술학회장, 윤종두 서울종합촬영소장

◈ 임채정 의장 모두발언

한국의 영상예술, 영화든 드라마든 모든 부분이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고, 특히 한류라고 하는 새로운 흐름으로 한국이 문화발전에 있어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우리가 경제발전은 잠을 안자면서도 해왔기 때문에 이룩했는데 이에 상응하는 문화발전이란 것이 과연 어떤 식으로 가능할까 생각해 보았다. 그런데 그것이 한류라는 이름으로 수출에 못지않은 세계 속의 한국의 위치를 차지해 나가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게 보면서도 물품을 수출하는 것은 상품으로 만들어 내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데, 예술부문은 그 현상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불안하다. 우리당 민병두 의원이 외국을 다녀와서 ‘이런 식으로 하면 한류가 5년 밖에 못간다’는 충격적인 보고를 했다. 그래서 한류라고 표현되는 한국문화의 상품을 어떻게 하면 이어갈 수 있을까하는 문화예술에 대한 고민을 했다. 대책도 마련하려 하고 있고, 엊그저께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도 밝혔지만 세계드라마페스티발도 구상하고 있다.
영화는 한국문화를 세계 속에 각인시켜 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작년에 세계적인 상을 3개나 받았고 요즘 들려오는 이야기는 외국에서 우리 영화의 리메이크 판권을 경매에 붙일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대단히 반가운 일이다.
천만관객시대가 되어 크게 발전하고 있는데 그 이면에는 빛에 못지않게 그림자도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스크린쿼터문제는 익히 알려져 있는 문제고 블록버스터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독립영화라든가 예술영화들은 잘 안된다고 한다. 그런 것이 잘 되어야만 인프라가 되어 상업영화나 오락영화의 흥행이 담보가 될텐데 그런 부분이 죽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영화진흥기금도 삼분의 이가 소진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우리 문화예술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곳을 둘러보고 이야기를 듣기위해 왔다.
흔히 하는 말로 스필버그의 쥬라기공원 한편이 현대차 100만대 파는 것보다 낫다고 했는데 우리의 한국영화도 잘만하면 효자수출상품의 반열에 들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있고 꿈도 꾼다. 의견이 있으면 말씀해주시고, 건의사항이 있으면 해주시고, 영화예술을 발전시켜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정책을 입안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

◈ 간담회 내용 정리

간담회에서는 스크린쿼터문제, DVD 불법복제 등에 따른 저작권법 문제, 영화진흥기금 등 투자의 문제, 영상자료원 기능 복원과 예술영화나 독립영화에 대한 지원 필요성 등 영화계의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을 하였다.
우리당은 이광철의원이 간사를 맡고있는 정책위 산하 영화 TF팀에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대안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 임채정 당의장 마무리 발언

오래된 필름을 복원하고 새로운 매체에 저장하는 것 같은 영화산업의 기초를 닦는 작업은 눈에 잘 안보이고 기본을 만드는 생색이 안나는 작업이다. 그래서 지원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우리의 꿈은 문화강국이 되는 것이다. 이제는 어떤 상품도 문화컨텐츠와 연계가 안되면 안되는 시대이다. 얼마 전 대만의 쌀을 보았는데 그 포장을 술병과 같이 하여 호감이가고 이쁘게 만들어 팔고 있었다. 그런 포장으로 판매가격이 20% 비싸게 팔린다고 한다.
한국인의 문화적인 재능은 대단하다. 투자에 대해 모자라면 안될 것 같다. 우리당에서는 도울 것을 최대한 돕도록 정책화 입법화 하도록 노력하겠다.


2005년 2월 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