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원내대표, 원혜영 정책위의장 후보 출마 기자회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72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1월 21일(금) 14:00
▷ 장 소 : 국회 기자실

◈ 출마선언문 낭독 - 정세균 원내대표 후보

새로운 정치, 열린 정치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열린우리당 선배 동료 국회의원, 당원 동지 여러분 !

저는 우리당이 17대 국회의 중심에 서서 ‘새로운 정치의 실현’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성취하는데 헌신하기 위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난 2003년 11월 11일 역사적인 창당의 깃발을 올린 순간부터 한결같은 열정으로 ‘새로운 정치’ ‘열린 정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우리는 그동안 적지 않은 것들을 이루어냈습니다. 17대 총선에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민주개혁세력이 원내 과반의석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개혁작업을 힘차게 추진해왔습니다.

새 정치에 대한 우리들의 결연한 의지와 국민들의 건강한 목소리는 당과 국회를 움직이고 있으며, 맑고 투명한 정치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멀다고 하겠습니다. 당으로부터 시작된 변화의 물결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분야로 흘러넘치도록 하는 것이 우리당의 임무일 것입니다.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 성공하는 개혁은 우리의 소명입니다.

우리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경제 활성화와 함께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민생 경제의 실천’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첨단산업과 전통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상하위 계층이 동반 성장하는 균형있는 국민경제를 실현하는 동시에,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재분배 및 복지 확대에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수구냉전체제를 극복하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작업은 희망찬 민족사를 열어 나가기 위한 ‘미래를 향한 도전’이며, 뜻 깊은 광복 60주년을 맞는 우리의 소명입니다.

무엇보다 ‘성공하는 개혁’이 필요합니다. 우리당은 책임있는 집권당으로서 국정의 중심에 서서,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정책과 실천으로 국민 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야 합니다.

힘있는 원내 정책정당과 생산적 국회를 만드는 데 힘쓰겠습니다.

17대 국회는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의 산실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원내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의사소통의 통로가 됨으로써, 당의 단결과 활력을 제고하고 미래를 향한 우리 모두의 열정을 모아가는 촉매가 되겠습니다.

창의적인 정책개발과 입법 성공을 통해, 당의 지지기반 확대와 참여정부의 성공을 이끌어내는 유능한 원내 정책정당을 실현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의회주의의 확립을 통해 국민생활의 구체적 요구에 부응하는 정책을 효과적으로 입법화하는 생산적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약속드립니다. 우리당이 국정의 중심에 굳건히 서서 경제활성화, 국민통합, 한반도 평화정착을 이루어냄으로써 우리에게 맡겨진 역사적 소명을 성취하는 데 온 몸을 던지겠습니다.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 원혜영 정책위의장 후보

오늘 새벽에 귀국을 해서 여러 가지 준비가 안 되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시대변화가 대단히 빠르고 방향성도 예측하기 어려운 시점에서 우리 국회, 우리 당 또한 집권여당으로서 새로운 틀과 새로운 운영 원리, 방식이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하고 중요하게 강조되어야 할 것 같다. 현 정부가 참여정부를 구현하고자 애쓰고 있지만 우리당에서도 당헌에, 또 원을 구성하고 있는 원내 의원들이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과 원칙과 기틀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대해서 의원여러분과 함께, 당원 여러분과 함께, 정세균 원내대표 후보와 함께 고민하면서 노력을 하겠다. 많은 관심과 지도 부탁드린다.

◈ 일문일답(답변 : 정세균 의원)

- 원혜영 의원과 함께하시게 된 배경을 말씀해 달라.
= 저희당에는 정책위 의장 후보, 그러니까 제가 러닝메이트로 모시고 싶었던 분이 여러분 계셨다. 그간에 제가 의원들과 대화를 하면서 의견을 듣는 노력을 많이 했다. 원혜영 의원은 잘 아시다시피 14대에 원내에 진출하셨다. 그래서 이번에 재선이지만 그 중간에 부천시장을 두 번하셨기 때문에 사실 4선인 셈이다. 지방자치와 국회가 다르기는 하지만 충분한 의정경험과 저희들이 하지 못한 자치단체장의 경험도 하셨다는 것은 대단히 소중한 자산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리고 지금 우리 경제가 어렵다. 대통령도 그렇고 당정청이 경제 활성화하는 일을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해야된다, 민생을 챙겨야 된다는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
우리 경제가 아시다시피 성장, 물가, 고용문제 등 거시경제지표를 보면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서민생활은 아주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경제는 거시지표 문제라기보다는 실물경제 부분의 문제이다. 소비와 투자로 대표되는 실물경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원혜영 의원같이 기업을 창업해서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실물경제의 경험도 대단히 소중하겠다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원혜영 의원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을 더해서 실물경제 경험 또한 대단히 소중하게 쓰여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여러 의원들의 의견도 받들고 저 스스로도 저와 함께 힘을 합치면 우리가 금년 한 해는 정말 많은 것들을 해 낼 수 있는 강팀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서서 제안을 드렸고, 원의원님께서도 흔쾌히 수락하셔서 저희가 러닝메이트가 되었다.

- 경선 가능성이 커지다가 단독 출마로 굳어졌는데 그에 대한 생각은?
= 경선을 하는 것도 아름답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금년 초에 우리당은 지도부 공백이라고 하는 사상초유의 어려움을 겪었다. 지도부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서 우리당의 의원들께서 이 시점에서는 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단결해서 우리가 금년에 정부여당에서 하고자 하는 일들을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판단하신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도 좋지만 힘을 모으는 쪽으로, 일을 할 만한 사람이 자임하고 나설 경우에 밀어주자는 분위기가 마련이 되어서 만약에 등록하시는 분이 없다면 그렇게 귀결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성공하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의미는?
= 개혁은 비용이 항상 수반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가 추진하고자 하는 개혁이 성공할 때만 그 비용에 대한 정당성이 확보될 수 있는 것이다. 그 비용은 보통 국민들이 치르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개혁을 추진할 때 꼭 성공해야만 그 비용에 상응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그 정당성이 인정되는 것이다. 저희가 능력있게 개혁을 추진해서 우리가 추진하고자 하는 일이 제대로 성취되고 그 결과가, 그 혜택이 국민에게 직접 연결되도록 해야 되겠다. 그러니까 개혁 그 자체에 의의가 있다기 보다는 개혁의 성공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으로 연결되는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성공하는 개혁이라는 용어를 썼다.


2005년 1월 2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