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 발언

어제 상임중앙위원회에서 신기남 위원장이 선거관리를 위해 선대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갑작스럽게 위원장으로 선임되었다. 우리당은 정치개혁을 위해 태어난 정당이다. 클린선거위원회는 우리당 창당의 지향과 목표를 위해 구성되었다. 새로운 정치와 낡은 정치의 대결은 한나라당과 우리당의 싸움이 아니다. 정치권은 철저한 자기반성과 자정노력을 해야 살 수 있다. 국민들은 부패와 정치권이 100% 절연되기를 원하고 있다. 우리당도 부패와 절연하지 못하면 그동안 수없이 사라진 정당과 차별성이 없어진다. 그런 면에서 클린선거위원회는 당의 명운을 좌우할만한 매우 중요한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 클린선거위원회는 사적인 관계에 메이지 말고 단호한 결정을 해야 한다.

□ 회의 결과

우리당은 정치개혁을 위해 태어난 당이다. 깨끗한 정치의 실현은 우리당의 사활을 좌우하는 문제이다. 클린선거위원회는 깨끗한 정치의 선봉이라는 인식으로 모든 일에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 온정주의나 정실주의 같은 것은 우리 위원회에는 없다. 당 고위직이나 권력자 측근, 실세일수록 더 엄정한 도덕적 잣대가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주로 선거법 위반자에 대해 논의해 왔으나 앞으로는 활동영역을 확대할 것이다. 선거법 위반뿐만 아니라 정치자금법 위반과 부패 비리연루자에 대한 논의도 해나갈 것이며, 클린선거에 앞장서는 당원들에 대한 포상도 할 계획이다. 우리 위원회는 결정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공천 배제를 권고하는 등 위원회의 의견을 결정 단위에 제안해 나갈 것이다.

우리당 창당자금으로 불법자금이 유입되었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 문제에 대해 감찰할 것이다. 개혁 정치를 위해 태어난 우리당에 불법자금이 유입되고 우리가 낡은 정치의 수혜자처럼 된 것이 개탄스럽다.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