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야합 사기정치 규탄대회 주요 발언]한민야합 사기정치 규탄대회 주요 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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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김근태 원내대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이것은 정치가 아니다. 정치는 금도가 있어야 한다. 정치가 아니라 정글이다.

동네 시정잡배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참으로 형편없는 대국민 사기극이 어제 발생했다. 한편에서는 정개특위에서 협상을 하고 그 뒤로는 이것을 무참하게 깨트리고자 하는 음모가 진행되었다. 이것이야말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협잡 사기극이며 파탄내야 한다.

적반하장 청문회, 서청원 의원의 합법적 탈옥 때문에 국민들이 분노한지 얼마되지 않는다. 16대 국회는 파렴치한 국회라는 것이 국민의 규정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16대 국회가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 국민 앞에 또다시 드러내고 만 16대 국회의 3월 2일은 역사속에 치욕의 날, 국민 분노의 날로 기록될 것이다.

국민은 다시 한번 상처를 입었다. 정치개혁을 그렇게 바라던 국민들의 기대는 다시 한번 무너졌다. 우리는 분명히 기억할 것이다. 4월 15일 역사적인 선거를 통해 파렴치한 협작극, 대국민 사기극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내리고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의 기초를 마련할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한다. 방탄 국회는 안된다. 우리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의해 음모가 진행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부패 비리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를 열고자 한다면 국민과 더불어 온 몸을 던져 저지할 것이다. 한민야합 사기극을 분쇄하고 3월 2일이 전환점이 되어 국민이 승리하고 다시 한번 민주주의의 진전이 이룩된 날로 기록될 수 있도록 단합해 전진하자.

□ 이부영 상임중앙위원

어제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보았다. 제일 어처구니없었던 것은 한나라당 소속의 이재오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이 정치개혁특위에서 여야합의, 만장일치로 처리하고 있는 그 순간, 민주당에 전적으로 유리한 게리맨더링 선거구 수정안을 민주당 유용태 총무와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합작해 몰래 본회의에 제출한 것을 이재오 정개특위 위원장도 몰랐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한나라당 의원들도 수정안이 올라오는 것을 모르고 본회의장에 들어왔다가 홍사덕 총무의 쪽지를 봤다. 그 쪽지에는 한나라당 의원들도 수정안에 찬성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이 쪽지를 보고 한나라당 의원들도 여야 만장일치로 국회를 통과하게 될 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법이 모두 망가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면서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때 이재오 정개특위 위원장에게 당신도 모르는 수정안이 올라왔는데 당신이 가만히 앉아있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따졌다. 그래서 이재오 위원장은 뒤에 앉아 있는 홍사덕 총무의 얼굴도 쳐다보지 않고 배신감에 몸을 떨면서 국회의장석으로 달려갔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박관용 의장도 전개된 음모를 알게됐다. 이것이 어제 3개 정치관계법이 처리되지 않고 회기를 넘긴 전말이다.

이렇게 자기당 의원들도 모르게 사기협잡, 게리맨더링안을 국회에서 처리하려 했던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원내총무는 이 사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 그리고 원칙과 정도를 내세웠던 조순형 대표도 자신의 원칙과 정도가 무엇인지, 변칙으로 변화된 것은 아닌지 국민 앞에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

이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적나라한 사기극을 국민들이 확실히 알게 됐다. 이런 협잡사기극을 보고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선택해야 하는지 국민들은 깊이 생각하게 됐다. 우리 모두 4월 15일 국민들과 함께 부패, 지역분열주의 정치세력,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응징하자.

□ 송영길 의원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빨리 선거법이 통과되어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드려야 됨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이 기득권에 연연해서 아직까지도 선거관계법을 통과시키지 못한 것, 기성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죄송하다.

그러나 어제 우리는 대단한 쾌거를 한 가지 이루었다. 이 정치판 속에서도 우리당의 김희선 의원이 중심이 되고 정동영 당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가 강력히 뒷받침해서 해방이후 50년만에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진상규명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켰다. 모두 열린우리당이 주도한 것이다.

이부영 의원이 분노했다. 김영춘 의원이 분노하는 모습도 처음 보았다. 분노할 만한 상황이었다. 처음에는 박상천 지역구 문제로 야3당의 정치개악 시도가 들통나 우리당이 앞장서서 정치개혁의 물꼬를 텄다. 두 번째로 김태식의원 지역구를 위한 사이비 공조가 발생했다. 홍사덕 원내총무가 정개특위의 합의 정신을 위반한 것을 반성한다며 앞으로 있을 한민공조를 위해 유용태 총무의 청탁을 들어줬다고 해명한 보도를 봤다.

16대 국회가 이제 마지막인데 무슨 한민공조가 필요하다는 것인가.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연합공천을 하기로 밀약한 것인가. 방탄국회를 열기 위한 명분으로 술수를 부린 것인지. 오늘 중앙선관위의 결과를 보고 대통령 탄핵을 함께 추진하기로 약속한 대가로 김태식 지역구를 보장하려 한 것인가.

홍사덕 총무와 유용태 총무는 그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국회의 모든 관행을 파기한 책임을 지고 원내총무에서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한다.

□ 김성호 의원

16대 국회 마지막에 추한 모습을 보았다. 시작부터 파행이더니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어제 국회 본회의의 모습은 정치 이전에 최소한의 양심과 믿음, 신뢰를 찾아볼 수 없었다. 오로지 사기, 야합, 한민공조의 추악한 모습만이 있었다.
정개특위 위원으로서 밤 11시까지 합의를 통해 처리하기 위해 양보에 양보를 거듭했다. 우리가 정개특위에서 양보를 하고 있는 동안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게리맨더링을 위한 추악한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1차 정개특위때는 박상천 맨더링을 통해 추악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2차 정개특위에서는 김태식 맨더링을 통해 또다시 한민공조의 추악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40년간 한나라당의 1당 독재에서 빚어진 필연적인 결과이다. 4∙15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1당 독재를 분쇄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정동영 당의장

규탄연설 잘 들었다. 어떠한 규탄으로도 다 채워지지 않는 분노, 어떠한 형용사도 감질나는, 온 국민이 경악하는 사태 앞에 말을 잃는다. 16대 국회는 어제로써 끝나야 했다. 그런데 또 16대 국회가 잔명을 더하게 된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 결국 억울하면 힘을 가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역사적인 4∙15 총선을 통해 반드시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정치의 주도세력의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퇴장시키는데 우리의 모든 당력을 모아야 한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검찰청을 점령해서라도 대선자금의 출구조사를 막겠다고 하는 발언에 할 말을 잃는다. 도대체 이 분들의 상식은 어디에 닿아있는가. 이런 한나라당을 총선에서 퇴출시키지 못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미 붕괴하기 시작했다. 가만히 놔둬도 민주당은 역사의 전면에서 퇴장당할 것이다. 그들 스스로 패배를 예감하기 때문에 원칙과 상식은 그만두고 이성을 저버린 상태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짓을 저지른 것이다.

이제 역사적 퇴출을 앞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행태앞에 우리는 다시한번 도덕적 힘이 가장 큰 힘이라는 결의와 함께 우리 스스로 반성하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국민들에게 진정한 마음으로 다가가면 우리 국민들은 반드시 열린우리당의 손을 들어 줄 것이다.

역사상 유례가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보고 국회에 나오라고 한다. 나오지 않으면 탄핵하겠다고 한다. 대통령 탄핵 발의를 하겠다고 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발호 앞에 우리는 할 말을 잃는다. 결국 믿을 것은 국민의 양식과 이성이다. 우리 모두 단결하고 스스로 자세를 가다듬어서 4월 15일 우리 국민의 염원인 정치혁명을 이룩하자.

□ 이종걸 의원 : 성명서 낭독(생략)

□ 구호 제창

파렴치한 한민야합 엄중 규탄한다!
국회유린 국민기만 온 국민이 분노한다!
추악한 사기공조 한민야합 중단하라!
방탄국회 협잡음모 즉각 중단하라!

2004년 3월 3일
열 린 우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