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여 영원하라!]민주주의여 영원하라!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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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3.12 의회쿠데타를 보고 -

2004년 3월 12일.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의 헌정절서가 처참하게 유린되는 모습을 보았다. 지난 세월 선배 열사들이 목숨을 내걸고 지켜온 민주주의가 참혹하게 난자당하는 모습을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았다. 5, 6공 군사독재의 후예 193명이 4천만 국민을 탄핵하고, 민주주의를 탄핵하고, 우리의 헌정사를 탄핵하는 기막힌 모습을, 피눈물을 삼키며, 부들부들 떨리는 심장을 겨우 억누르며, 눈에 새겨 넣었다.

역사는 저들의 탄핵 쿠데타를 기어이 단죄할 것이다. 국회 본회의장, 아수라장 속에서 울부짖는 우리당 의원들의 분노와 울분과 탄식을, 민주주의의 시체를 깔고 앉아 득의의 미소를 짓고 있는 저들의 더러운 웃음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박관용, 최병렬, 홍사덕, 조순형, 유용태 등 헌정 유린 5적과, 쿠데타 동참 세력 193명 하나 하나의 이름을 꼭꼭 새겨둘 것이다.

역사는 증언해줄 것이다. 시련을 딛고 민주주의가 어떻게 승리하는지, 고난속에서 역사가 어떻게 전진하는지. 2004년 3월 12일. 이 땅의 민주주의는 죽었다. 민주주의여 영원하라!

2004년 3월 1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박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