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린우리당은 경기도 안성과 서울 강서을에서 17대 국회의원 후보 경선을 위한 첫 상향식 국민참여경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날 경선은 다른 어떤 정당도 실시하지 못했던 ‘역사적인 정치실험’이자 한국 민주주의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정치사적 의미가 있다.

돈선거를 철저히 차단하고, 유권자의 의사를 반영해 국회의원 후보를 선출한 열린 우리당의 후보경선 방식은 ‘한국형 예비선거(오픈프라이머리)’로 평가받고 있다.

유권자의 정치참여와 밀실 공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계기를 만들고, 현역의원조차 기득권을 포기하고 경선에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하는 사례를 보장함으로써 정치신인에게도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특히 이번 후보경선은 모든 후보들이 승복할 수 있도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추출 방식을 적용하고, 선호투표제를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실제 선거가 치러진 두 지역에서 낙선한 분들이 경선결과에 대한 깨끗한 승복을 약속함으로써, 다소 우려했던 경선 후유증이 전혀 없었다.

지난 해 치러진 한나라당 금천지구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은 돈선거, 동원선거로 얼룩져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당시 한나라당 후보 2명은 둘다 입건되어 있는 상태이며 그 후유증이 막대한 실정이다.

오늘 성공적으로 치러진 우리당의 상향식 국민참여형 국회의원 후보 경선은 한마디로 ‘아름다운 경선, 성공적인 경선’으로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2004년 2월 8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정 기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