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법장 총무원장 만찬 ]조계종 법장 총무원장 만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3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조계종 법장 총무원장 만찬


정동영 의장 : (MBC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후) 우리당은조금 올랐는데, 한나라당이 좀 떨어졌다.

법장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정동영 당의장은 보살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보살의 마음은 나를 버리고 남을 걱정해 주는 것인데 정동영 의장이 그런 마음 인 것 같다.

정동영 의장 : 힘이 되는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지난번
에도 덕담을 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

법장스님 : 나는 끊임없이 변화를 주장하는 사람이다. 불교
종단에 대해서도 그렇고, 사회도 이래서는 안 된다.
변해야 한다.
불교는 특히 해라 마라 하기 전에 잘하는 곳에 박수를 보내준다.
불교가 뭉치지 않는 것 같지만 엄청난 힘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여러가지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노대통령이 인간적으로 진솔하 다고 느낀다.
정의장은 때가 묻지 않았다. 5공때부터의 부패정치에 물들지 않은 사람이다.

정동영 의장 : 과분하게 격려해 주시는 것 같다.

법장스님 : 이런 불자들의 마음을 많이 헤아려 달라.




금강산 신계사 복원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법장스님 : 신계사 복원비는 85억정도로 예상되는데 조계종에
서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신계사 복원사업을 계기로 북한 불교계와 교류하고, 북한의 사찰복원을 계속적으로 추진해 나갈것이다.
신계사는 4월에 복원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오늘 신계사 복원사업이 최종 결정된 날이다.
우리가 대단한 인연인 것 같다.

법장스님께서 앞으로 큰일을 하면서 마음에 새기라고 하시며 덕담을 해주셨다.

청산불묵 천추화 (靑山不墨 千秋畵)
(푸른 산은 붓을 대지 않아도 변함없이 아름답다)
녹수무현 만고금 (綠水無絃 萬古琴)
(계곡 물소리는 줄이 없어도 만고에 거문고 소리처럼 맑다)

자연에 거스르면 엄청난 장애가 생긴다.
그것이 불심이요 심성이다.
항상 이 말을 마음에 새기고 큰일을 하시기 바란다.


2004년 2월 2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