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적인 탈옥공조도 부족해서 방탄국회 공조까지 하려는가?

유용태 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산적한 민생현안 처리를 위해서 3월 임시국회 개최를 검토한다고 했다.

간도 어지간히 크다. 한나라당의 서청원전대표 석방결의안으로 들끓었던 민심의 분노를 잊은 몰염치의 극치이다.

언필칭 민생법안을 처리하자는데 이의를 달 이유는 없다. 그러나 총선을 불과 두 달 앞둔 마당에 국회 본회의장은 이미 개점휴업이다. 지금껏 자리를 비운 채 온갖 직무유기를 해온 국회의원들이 이제 와서 민생 챙기기에 열의를 보일 리 만무하다.

민생이 급하면 이번 달 임시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에 열중하는 것이 옳다.
한나라당, 민주당의 방탄국회 공조는 안 될 일이다.


2004년 2월 21일
열린우리당 수석부대변인 이평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