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중앙위원회의 모두 발언]상임중앙위원회의 모두 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0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시 : 2004년 2월 20일(금) 09:00
❍ 장소 : 당의장실


■ (기자질문)최근 민주당(추미애 의원 발언 등) 사태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 정동영 의장 - 신당 태동과정은 우리 정치의 구질서가 해체되고 새 질서가 태동하는 것이었다. 5∙16, 5∙6공을 모태로 남아 있는 게 지금 한나라당이다. 현 한나라당 사태는 한나라당이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라고 본다. 우리에게는 위협이 될 수도 있겠지만 국민들에게는 좋은 일이다. 한나라당이 잘돼서 4.15총선이 지역주의 선거를 청산하고 진정한 개혁경쟁을 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나라당이 잘되길 바라고, 민주당도 개혁경쟁 대열에 합류해 줄 것을 촉구한다.

• 신기남 상임중앙위원 - 껍질이 깨지는 과정이라고 본다. 우리당이 탄생하고 정동영의장이 탄생하는 모든 과정이 껍질이 깨지는 과정이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자신들이 힘들어지니까 책임을 엉뚱한데 돌려 최병렬, 조순형 대표를 구석에 모는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낡은 세력은 탈출이 어려울 것이다. 때문에 낡은 세력의 대통합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것은 총선 전이 될 수도 있고, 후가 될 수도 있다. 이번 총선은 낡은 세력 대 새 세력의 대 격돌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초조한 것이다. 당내 뿐만 아니라 당외의 개혁저항세력도 함께 초조한 것이다. 그래서 낡은 세력의 통합을 부추기고 있다고 본다.

• 이부영 상임중앙위원 - 한나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통합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라고 전망했다는 기사를 봤다. 홍의원의 발언을 보면 신기남 의원의 말이 맞아들어가는 것이다. 영남과 호남에서 두 지역주의 기득권 세력이 우리당의 급속한 신장에 위기감을 느낀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낡은 지역주의세력과 국민통합세력인 우리당이 본격적으로 격돌할 것이다. 낡은 세력의 위기감이 한나라당 기획통의 입을 통해 나온 것이라고 본다.

■정동영 의장
대선 전 한나라당으로 이적한 의원들이 이적료를 받았다고 한다. 한나라당에서 우리당으로 온 다섯 의원의 이적료도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는 기사를 봤다. 아무리 단세포적 사고를 하고 있다고 해도,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그런데 또 이 발언을 그대로 신문이 실었다.

■이부영 상임중앙위원
작년 7월 7일 우리가 한나라당을 나올 때 열린우리당은 있지도 않았다. 기억상실증이 심해도 어떻게 1년 전 일을 기억 안하려고 하는지 당혹스럽다.

■김한길 총선기획단장
열린우리당 창당 당시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하도 돈을 내라고 해서 열린우리당엔 돈있는 사람만 가야겠다는 우스개 말도 나오고 했다.

■정동영 의장
따지고 보면 민주당에서 나온 사람들이 나중에 나온 것인데 이적료를 받았다면 우리가 받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 급하니까 아무런 생각없이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 같다.


2004년 2월 20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