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문위원회 교육정책토론회 정동영 당의장 인사말]국정자문위원회 교육정책토론회 정동영 당의장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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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국정자문위원회가 국정 각 분야 과제에 대해 전국 각지에서 깊이있는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에 감사드린다. 그 내용은 17대 총선공약을 만드는 밑거름 자료로 쓰게 될 것이다.

오늘 아침 청와대에서 노대통령 주재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가경제 지도자 회의’가 두 시간동안 진행됐다. 이 회의는 우리가 지난 1월 11일 전당대회에서 일자리 창출을 정치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제시하면서 제안했고, 대통령이 수용해 준비한 끝에 오늘 회의가 이루어졌다.

노총, 재계, 각 정당, 학계, 시민사회, 언론 전 분야의 대표자 50여명이 모여 대통령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그 중 한 테마가 교육과 관련된 것이었다. 결국 우리는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통해 먹고 살 수밖에 없다. 고품질의 인적자원을 어떻게 양성할 것인가.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일본의 고도 기술산업을 추격하기 위해 교육의 개선에 초점을 맞추었다.

성공사례 발표 중 유한킴벌리의 문국현 사장이 와서 4교대로 4일 일하고 4일 쉬는 시스템으로 일자리를 나누고 남는 시간에 집중적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생산성이 두배이상 폭등하고, 삶의 질도 높이고, 직장에서의 교육을 통해 인적자원의 품질을 높이고, 부수적으로 노사화합도 이루는 전혀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했다.

사교육 문제, 집값 문제, 대학나온 아들의 취직 문제, 소고기, 닭고기가 안 팔리는 문제 등 민생문제들이 거창한 구호보다 훨씬 실제적이고 절박한 문제이다. 열린우리당은 국민들이 진저리치는 정쟁의 정치를 끝내고 이런 민생문제와 씨름하는 참정치를 해나가려 한다. 우리가 사교육비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능력은 없지만 이 문제를 껴안고 씨름하는 것만으로도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어제는 대구 팔달시장에 갔었다. 대구에 수십번 갔지만 재래시장 상인으로부터 자발적인 박수를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그것은 열린우리당이 재래시장의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부심을 갖는다. 열린우리당은 사교육비 문제, 위기에 처한 공교육 문제를 교육부와 청와대에만 맡겨두지 않고 명실상부한,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대책을 만드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

2004년 2월 1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