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기자간담회 주요 내용]울산지역 기자간담회 주요 내용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2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정동영 당의장 모두발언
대구에 오기 직전, 천주교 대구교구 이문희 대주교를 찾아뵈었다. 대주교께 열린우리당이 사회통합에 기여하려 한다, 또 대구경북 발전에 기여하려 한다고 말씀드리고 가르침을 청했다. 우리당은 대구경북 뿐 아니라 부산, 경남, 울산 등 영남 지역의 민생경제도 책임지려 한다. 일각에서는 “열린우리당이 개혁당이다, 급진 개혁당이다, 진보당이다”라고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해서, 같이 갔던 유재건 의원을 예로 들면서 미국에서 국제변호사로 활동하고 기업체 사장, 대학 총장을 역임했던 분이 함께 하고 고원준 회장 등이 함께 하는 정당이 어찌 급진 개혁당일 수 있겠느냐고 했다.
경제정당을 구현하기 위해 기업조직에서 성공적인 업적을 쌓은 기업인 출신을 영입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선거가 45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국민에게 선택받고 심판받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원하는 많은 후보들이 함께 하는 정당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오늘 아침 신문에 지역구 공천 후보자 3차 공모 공고가 나갔다. 정당사상 신문광고를 통해 후보자를 초빙하는 것도 우리당이 처음이다. 우리가 3등을 하고 있다면 사람이 없어서 광고까지 냈다고 하겠지만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정당이 문턱을 낮추고 널리 문호를 개방하는 것은 국민이 원하는 획기적인 정치를 열린우리당이 주도하기 위해 좀더 많은 개혁적이고 참신한 인사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이다.

일문일답
질 - 울산 최대 현안인 국립대 건설에 대해
답 - 1월 18일 저녁, 전당대회 1주일 후 청와대에서 새 지도부 상견례 겸 대통령과의 간담회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김혁규 전 경남지사와 김정길 상임중앙위원이 울산 국립대 건설을 중점적으로 주문했다. 대통령께서도 구체적인 실현 방안에 대해 그 자리에 참석한 박봉흠 정책실장에게 지역현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우리당은 울산시지부와 함께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만들어 공약에 담을 생각이다.

질 - 오늘 입당환영대회를 통해 지역인사들이 대규모 입당하는 것에 대해 당내외에서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있다. 너무 열려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데
답 - 너무 열려있지 않느냐.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은 ‘열려있다’는 데에도 있다. 시대정신에 적극 공감하면서 참여하시고자 하는 분에게는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있다. 지금까지 우리의 정당은 패거리 정당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1월 11일 전당대회 춤판, 일하는 당원들에 의해 저녁에 이루어지는 지구당 창당의 색다른 풍경, 공직후보자자격심사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상향식 원칙의 시스템 작동 등등 이런 것들이 우리당은 결코 인물, 개인, 특정 리더십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는, 우리당 자체가 시스템이란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도 마치 공천혁명을 하는 것처럼 포장하고 있어 그 차별성이 선명하게 전달되지 않는 아쉬움이 있지만 진행과정을 보면 알게 될 것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경선을 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말로는 경선을 한다고 하면서 특수상황을 핑계로 경선몰수상태이다. 경선을 해낼 자신이 없는 것이다. 강서을 김성호 의원이 경선에 임했다가 낙천했다. 충격이었지만 본인은 깨끗이 승복했다. 김성호 의원의 아름다운 승복 자세는 우리 국민들에게 열린우리당이 새로운 정치를 지향하고 개척하는 세력이라는 것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개인의 희생을 통해 당에 도움을 준 경우이다. 우리당은 김성호 의원을 공식적으로 당의 경선지킴이와 재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질 - 울주군을 전략지역으로 포함시켰다. 전략지역은 경선없이 당에서 후보를 결정하는 것으로 안다. 후보자간에는 경선이 합의되었는데 문제가 없나?
답 - 전략지역 문제는 17대 총선 공천에 한정된 것이다. 창당하면서 당헌상 17대에 한해 진성당원의 존재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전지역구의 30%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해서 심사위가 후보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최소 70% 지역은 경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명시한 것이다. 왜 30%를 유보했느냐 하는 질문이 있는데, 창당의 이념과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우리는 총선에서 1당이 되어야 한다는 현실적 목표를 갖고 있다. 경선은 수단이다. 따라서 17대에 한해 30%를 특례규정으로 두어 전략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중앙당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회는 당내외에서 각각 반반씩 참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여성 변호사 한 분과 교수 한 분이 음주운전에 대해 가혹한 잣대를 들이댔다. 통상 공천과 음주운전은 별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가정파괴범에 준하는 사회적 범죄이므로 음주운전으로 두차례 적발된 사람은 자격을 줄 수 없다고 기준을 정했다. 무조건 실격이다.
당내인사는 인물검증에 온정주의를 보일 수 있다. 박재동 화백이 언론인으로, 시사만평가로서 참여를 수락한 것은 17대 국회에 들어가서는 안 될 사람을 자기 손으로 걸러내겠다는 의지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내에는 박재동 화백에게 걸리면 죽는다는 인식이 있다. 현역의원들도 외부인사들에 의해 단수지역 또는 경선지역인데 보류되었다. 열린우리당 자체가 하나의 새로운 시스템이다. 철저하게 시스템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울주군이 전략지역으로 정해진 것은 전적으로 심사위원회의 판단이다. 후보자들이 합의했다면 이에 대한 감안도 있었을 것이다.

질 - 지방자치단체장의 영입을 위해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답 - 단체장 영입을 위해 특별히 공을 들이지는 않는다. 지역발전을 위해 단체장들이 여당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기초단체장은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열린우리당 구성원들의 다수 의견이다. 특별히 입당이 임박했다고 추가로 발표할 분은 없다.

2004년 2월 1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