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제17대 총선 원외후보 연찬회 당의장 격려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5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4년 11월 10일(수) 11:10
▷ 장 소 : 서울 올림픽 파크텔
▷ 참석자 : 이부영 당의장, 정장선 비서실장 // 제17대 총선 원외후보

◈ 이부영 당의장 격려사
창당 1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원외후보들을 뵙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제17대 총선에서 우리당이 원내과반의석을 차지하였는데 여기 계신 후보자 대다수도 거기에 들어있어야 할 분들이다. 가슴앓이 하셨을 것을 생각하면 저도 그 일원이기에 그 심정을 이해한다.
현재 정부여당이 처한 여건은 집권세력이라는 말에 어울리지 않은 모습이다. 국민들로부터위임받은 나라를 깨끗이 하고 정치를 제대로 하라는 뜻이 있다. 무엇이 잘못 되었는가에 대해 창당 1주년을 앞두고 고민해야 한다.
우리의 의지는 남북 화해교류 협력시대를 열고 독재의 잔재를 해소하고 지역주의를 넘어 통합의 시대로 가는 것이다. 이것이 옳은 것이 많은데 왜 덫에 걸려 비틀거리고 있는지... 북한의 위협론이 과장되게 국민들을 가위누르고 있다. 이것이 국보법 폐지의 큰 반대여론을 만들어 내고 유지하게 하고 있다. 또한 연말까지 수출이 2,600억불 달성되리라는 전망이 있다. 수출산업이나 대기업은 호황이고 유학생들에 대한 송금과 해외여행 등으로 올해 150억불이 나간다고 한다. 한쪽은 돈이 넘치는데 다른 한쪽은 허덕이고 있다. 중소기업, 택시업계, 중소 외식업계, 서민들은 힘겨운 불황의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경제가 양극화 되면서 개혁을 지지하고 적극적으로 성원해야 될 동력이 생겨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우리당에는 원내과반의석을 차지한 개혁을 향한 정당이라는 주관적 의지가 있다. 과반의석을 차지했는데 우리가 이렇게 앉아있을 수는 없다는 주관적 판단들이 굉장히 우리를 압박하고 이러한 주관적 의지와 객관적 조건의 괴리, 이런 문제가 당연할 것 같은 국민의 지지와 우리의 개혁행보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이제 야당이 등원을 하게 되고 법안토론과 예산심의 등을 해 나가며 우리내부의 개혁입법을 향한 입장차이 같은 것이 바깥으로 너무 심하게 불거져 나오지 않게 토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개혁입법 문제 때문에 우리당이 도리어 야당 앞에서 헤메고 혼란에 빠지는 일은 없어야 될 것이다. 오늘 각 분야에 대해 토론해 주시고 저녁에 제가 종합토론에 와서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 그것을 통해 앞으로 당론 결정과정에 여러분의 소중한 고견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이것은 내년에 있을 재보궐 선거 등에 우리당이 국민들로부터 어떻게 지지를 이끌어 내느냐 이런 것에 대단히 중요한 행보라 생각한다. 여러분이 토론을 잘해주셔서 소견을 당론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되도록 해주시기 바란다.
아시다시피 각시도당에서 기간당원을 모집하고 있다. 여러분들께서는 이번 17대 총선에만 입후보하고 끝내실 분들이 아니라 앞으로도 당연히 입후보하여 당선되셔서 국정에 참여할 자격을 가지신 분들이다. 이제 기간당원 중에 선정되는 대의원들이 국회의원 후보, 시도지사 후보, 당의 주요당직을 뽑을 것이다. 여기 계신 분들의 운명이 기간당원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 특히나 우리당이 열세인 지역은 기간당원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정치적 영광이 돌아갈 것이다. 저는 요즘 당의장 직을 수행하느라 지역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다. 저도 이번 주부터 지역을 돌며 기간당원을 모을 것이다. 여러분도 지역에서 솔선수범하여 기간당원 모집에 나서주시기 바란다. 그리하여 내년 3월 중순 있을 전당 대회에 시도당의 간부가 될 수있게 노력해 달라. 그러한 능력이 여러분의 경쟁력을 키우고 당력을 크게 만드는 일이다. 당의 지원이 미흡하여 송구하지만 당의 운영상태는 잘 아실 것이다. 여러분은 이미 국회의원 후보가 되었을 만큼의 자생력이 있으신 분들이다. 험한 여건 속에서도 살아나갈 수 있는 자생력을 가진 분들이다. 청둥오리가 동강에서 새끼를 키우는데 어미가 새끼를 동강절벽에서 떨어뜨려 생존하는 새끼만 키운다고 한다. 기간당원을 많이 확보하시길 바란다. 그런 점을 알고 내년 전당대회에서 시도당의 간부, 의결기구의 구성원이 되시길 바란다. 저도 힘닿는데 까지 힘을 드리겠다.

2004년 11월 10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