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민주당(집권당) 대표 예방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7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4년 11월 8일(월) 14:00
▷ 장 소 : 중앙당 당의장실
▷ 참 석 : 이부영 당의장, 정장선 비서실장, 서영교 부대변인 / 수부르 부디히산토소 민주당 대표 및 대표단

이부영 당의장과 인도네시아민주당 대표단은 서로 인사말을 나누고 한국의 정치 상황과 인도네시아의 정치 상황을 비교하며 정치개혁을 주도하고 양국 집권 여당의 역할과 긴밀한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또 양국의 경제적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상호 발전을 기원했다.

◈ 이부영 당의장
인도네시아의 집권 민주당 대표단이 열린우리당을 찾아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한국의 날씨가 쌀쌀해 졌는데 인도네시아는 기후가 더운 나라라 추운 기후가 낯설지 않은지 모르겠다.
우선 인도네시아 민주당 소속인 유도요노 대통령의 당선과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리고 새로운 민주주의가 번성하기를 기원한다. 인도네시아 정치 상황이 한국과 비슷하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정치 과정이 드라마틱하다고 생각한다. 머지않아 인도네시아 민주당이 명실상부한 집권여당으로 의회의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그래야 명실공히 정부와 국회가 함께 갈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인도네시아 민주당이 그런 날이 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현재 인도네시아 민주당이 55석인데, 지난 4월 15일 한국의 총선에서 47석이었던 열린우리당이 152석을 차지하여 과반수 의석을 획득했다. 부디히산토소 박사님의 역량을 익히 들어 알고있고 일을 해내시길 바란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많은 기업인들이 진출해있고 인도네시아의 근로자들은 한국에 많이 들어와 일하고 있다. 한국은 원자재를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입하고 많은 제품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한다. 양국의 관계가 긴밀해졌고 앞으로도 더욱 긴밀해 질 것이다. APEC 정상회담에 유도요노 대통령도 참석하실 것이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것인데 이를 통해 양국의 우의가 다져질 것이다. 제가 자료를 보니 인도네시아 민주당의 기본이념이 ‘빤짜실라’라고 들었고 초대 수카르노 대통령이 주창했던 5개 원칙을 반영한 관용의 정치철학이라 들었다.

◈ 수부르 부디히산토소 인도네시아 민주당 대표
이렇게 초청해 주신 것에 대단한 감사드리고 정치적으로 바쁘신 와중에 만나주셔서 감사드린다. 열린우리당을 방문하게 된 주목적은 우리가 어렵게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집권한 당으로써 한국의 집권여당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당의장께서 지적하신 바와 같이 국회의 의석 수에서 인도네시아 민주당은 상당히 미약하다. 이를 어찌 극복할지 함께 고민하기 위해 왔다. 인도네시아 민주당이 창당된 지 3년이 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57석의 의석을 확보하여 의석수로는 제4당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짧은 역사와 배경을 갖고 유도요노 후보의 지원에 총매진하였다. 성공의 이유는 유노요도 대통령의 인덕도 있지만 대통령께서도 개혁 관련해 공부를 하시고 인도네시아 민주당 이념을 많이 공부하였기 때문이다. 국민이 원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에 대해 심사숙고했기 때문이다.
경제문제에 있어서 경제개혁을 계속하여 경제를 지속 발전시킬 길이 무엇인지 생각한다. 다시 인도네시아 경제가 기지개를 펼 수 있는 초석을 닦아야 한다는 생각과 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경제를 만들어 자신감을 잃은 많은 국민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새로운 국가 건설을 위한 희망을 배우기 위해 왔다. 이것이 가능성한 이유는 인도네시아 민주당이 새로운 당이기 때문이다. 모든 분야에 대해서 이번 선거공약이 국민들의 마음에 어필하여 우리가 성공하게 되었다.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화, 개혁을 할 것이고 서민들에 대한 사회복지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경제의 기초분야를 튼튼히 하고 진정한민주화를 이룩할 것이다. 법질서를 확고히 할 것이며 국민들이 일어설 기회를 주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것이 한국에 오게 된 동기이고 열린우리당을 찾게 된 이유이다. 많은 것을 배우고 싶고 열린우리당의 경험을 알고 싶다. 한국이 어떻게 이렇게 발전했는지, 어떻게 민주화가 이루어졌는지 알고 싶다. 우리는 한국이 6.25 동란 이후 몇 십 년 안 된 것을 알고 있다. 한국도 IMF사태를 겪은 것을 알고 있다. 한국에 압축성장이란 말이 있는 것도 안다. 제가 아는 소견으로는 한국 국민들이 열심히 일하시고 시민의식이 투철했다고 알고 있다. 한국도 이미 성공한 것으로 인정할 수 있다. 한국이 선진국 대열에 곧 진입할 것을 확신한다. 인도네시아 민주당에서 한국 방문을 택한 이유는 경제 정책 하나만 성공해서만이 아니라 그동안 우리는 우정을 쌓아 왔고 아시아의 성공한 나라로써 한국은 우리의 모델이기 때문이다. 한국이 성공한 것은 대다수 국민의 참여에 의한 것이고 대다수 국민이 할 수 있다는 의지를 지녔기 때문이라 본다.
함께 오신 분들이 여기 오는 가교역할을 많이 했다. 디테일한 한국 발전의 정보가 필요하다. 한국방문 전에 유도요노 대통령께 보고하고 지시를 받아왔다. 더불어 산자부 장관도 같이 만났다. 산자부 장관께서 함께오신 두분의 관료들을 지정해 함께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자카르타의 주지사를 만났다. 주지사님의 동행을 여러 번 청했다. 자카르타의 교통 환경 평가 때문에 많이 바쁜 관계로 그럴수 없었고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였다. 의장님께서 자카르타를 방문하시기 바란다. 감히 말하기를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형제 같은 나라이다.

◈ 이부영 당의장
어느 정부가 들어서든 인도네시아와 대한민국간의 경제는 긴밀했고 우리나라에 진출한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새롭게 해나가고 있다. 지난날 일부 몰지각한 기업인이 인도네시아 출신의 노동자들에게 나쁜 일 한 것을 사과드린다.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게 정부여당이 더욱 노력하겠다. 우리와 인도네시아의 경제관계는 굉장히 긴밀하게 나아가고 크게 발전할 것이다. 민주당도 도시지식인 중심 정당인데 열린우리당과 상당히 비슷할 것이다. 지식인 대학생 젊은세대를 기반으로 한 정당은 미래를 향한 정당이다. 일본의 민주당과도 닮아있다. 앞으로 두 정당사이에 교류 긴밀히 했으면 좋겠고 세미나 등을 통해 경험을 나눌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가능하면 저희도 인도네시아 민주당 창당대회나 행사에 초청해 주시면 참석하여 경험을 주고 받도록 하겠다.
박사님 여러 가지로 이념적인 문제나 다방면에 학식을 가지신 분이고 여기 오신분들도 유도요노 정권의 핵심인사들이라 보이는데 우리와 긴밀히 연락하고 양국의 집권당간의 밀접한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박사님을 비롯한 대표단과 의견을 나누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좀 더 많은 시간 갖지 못해 아쉽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대 인구대국이고 자원의 보고이며 잠재력을 가진 나라이다. 함께 손잡고 아시아에서 발전하는 선진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2004년 11월 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