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여성리더십센터 창립기념식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05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4년 11월 2일(화) 14:00
▷ 장 소 : 의원회관 대회의실
▷ 참 석 :
우리당 - 이부영 의장, 천정배 대표, 이미경 상임중앙위원,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김희선 여성위원장, 홍미영 우리여성리더십센터 소장, 민병두 기획위원장, 김현미 대변인, 최규성 사무처장, 강혜숙, 구논회, 권선택, 김명자, 김부겸, 김영주, 심재덕, 박병석, 박영선, 배기선, 신기남, 안민석, 유기홍, 유시민, 유승희, 윤원호, 양승조, 이경숙, 이기우, 이목희, 이영호, 이은영, 장복심, 장영달, 장향숙, 제종길, 한광원, 홍미영, 최 성 의원, 각 지역 여성위원회 준비위원 300여명
각계인사 - 지은희 여성부 장관, 김효선 여성신문사 사장, 신정진, 김영진 숙대교수, 변도윤 서울여성 대표, 박용현 한일여성친선협회, 김정만 내일여성센터, 양일선 대한영양사협회장, 강경희 한국여성재단 사무총장, 한미영 한국여성발명자협회장 외

◈ 홍미영 소장 인사말
같이 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얼마 전에 여성리더십에 관한 책을 읽었다. 거기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리더십은 한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술, 재능, 상상력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길러지는 특성이다. 잠재되어 있는 리더십을 깨우라. 성공은 결코 혼자 힘으로 이룰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오늘 창립기념식을 하는 우리여성리더십 센터가 그 역할을 하겠다. 국민들이 내 주신 소중한 세금이 값지게 쓰여지도록, 그리고 국민과 여성, 우리당이 기대하는 여성정치 참여확대가 내실있게 진전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

◈ 이부영 의장 축사
오늘 우리여성리더십센터 개소를 누구보다도 기쁘게 생각한다. 더더구나 국민이 낸 세금으로 여성정치리더들을 본격적으로 양성하는 기구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너무너무 기쁘다. 옛말에 화룡점정이라는 말이 있다. 저는 우리당이 여성리더십센터가 만들어 진 것으로 완결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안 만들어졌다면 아마 어느 한쪽이 기울어지거나 빈 것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조금전 저는 손 숙 선생과 얘기를 나눴다. 요즘 제가 얼굴이 좋다고 하셔서 욕을 많이 먹어 배가 불러 그렇다고 했다(웃음). 그런데 앞으로 여성리더십센터가 제 구실을 하면 여의도에 욕이 아니라 칭찬이 많이 쌓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박수) 여러분이 그렇게 해 주실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
◈ 천정배 원내대표 축사
오늘 막 시작인데 여성의 힘이 느껴진다. 우리여성리더십센터가 앞으로 정말 큰 일을 저지를 것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겨진다. 여성의 힘을 기르는 일은 여성 자신에게나 저처럼 어머니, 아내, 딸을 둔 남성에게도 참으로 긴절한 문제다. 뿐만아니라 지구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들의 힘이 제대로 활용될 때만이 나라나 사회나 세상이 발전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여성리더십센터가 집권당의 또 우리나라 정당사상 최초의 여성전문 교육센터로서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
오늘 오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번 17대 국회에 과거에 비해서는 많은 여성이 들어오셨다. 당초 지난번에 정치개혁을 추진과정에서는 저는 의원들 중에 1/3쯤은 여성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했다.(박수) 그래서 사실 여성전용구라는 개념을 만들어 내었다. 그때 여성전용 구라는 것은 여성전용 지역구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니까 보통 지역구가 두 개 있으면, 예를 들어 영등포 갑을을 합쳐서 여성전용구를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전체 지역구 의원의 1/3이 여성이 될 것이다. 그 정도의 크기에서 지역기반을 가지는 여성의원들이 앞으로 쭉쭉 뻗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것이 논의를 하다보니 여성광역구라는 형태로 전국을 26명으로 나누는 형태가 되니까, 오히려 그것이 여성의 정치적 진출을 돕는 것이 아니라 광역구 쪽으로 여성이 몰리고 개별 지역구에서 여성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생길 것 같았다. 그 문제로 비판도 많이 받았다.
앞으로 우리여성리더십센터가 노력해서 다음 18대에는 적어도 1/3 정도가 여성의원이 되도록 해 주시고, 다음 19대쯤 되면 이런 여성정치참여라든가 여성의 리더십을 따로 연구를 안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절반절반씩 남여가 정치, 경제, 모든 부문에서 진출해서 함께 갈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리고 기대한다.

◈ 손숙 님 축사
방금 천정배 대표가 18대에는 1/3 얘기를 하셨는데 반은 되야죠? 그리고 이제 여성할당제같은 것이 있지만 19대 20대 쯤 가면 남성할당제가 오지 않을까요?(웃음) 그럴려면 여성들이 실력을 쌓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계속 여성할당제나 여성이니까 봐달라는 것은 조금씩 효력이 떨어지는 시대가 오지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실력과 힘으로 남성과 겨뤄서 하나도 떨어지지 않을때 그런시대가 온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에 제가 TV를 보니까 핀란드같은 나라는 대통령도 여자고, 국방부장관도 여자고, 총리도 여자가 하셨다. 그래서 핀란드의 국가 청렴도가 세계 3위였다. 그래서 여성이 함께 반쯤 정치하는 시대가 오면 차떼기같은 말은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더불어 우리가 실력을 쌓고 함께 상생하는 정치를 한다면 앞으로 국회라는 곳도 고성과 상대방을 할퀴는 국회가 아니라 낮은 목소리로 부드러운 목소리로 자기가 할 말을 하는 품격있는 국회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여성여러분 힘 내시기 바란다.

◈ 김희선 전국여성위원장 축사
우리여성리더십센터가 해방이후 정치사 최초로 열린우리당에서 개원한다는 것은 우리모두의 축복이고 자랑이라고 생각한다.(박수) 저는 그런 의미에서 ‘이 시대에 열린우리당이 왜 존재하는가, 왜 태어났는가와 더불어 우리여성리더십센터가 왜 필요했는가?’, 그것은 시대가 요구하는 필연적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여성들이 조금씩 조금씩 밟아온 발자국이 ‘여성에게 맡기니 잘 하더라, 생활정치 열심히 하고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준비된 여성을 더욱 준비된 여성으로 만드는 일을 해 나가는데 있어, 여러분들은 국민들이 낸 세금을 우리 모두가 함께 쓸 수 있는 엄청난 시대변화에 답을 해야 되는 주인공들로 이 자리에 와 계시다. 아무쪼록 여성을 위한 여성리더십센터가 아니라 이 나라에서 요구하는 여성 지도자로서 필요한 것을 함께 해나가는 역할을 충분히 담당해 나갈 것이라는 약속을 하고 싶다. 1945년의 그 시대 시대정신은 독립이었다. 1960년대 이후에는 민주화였다. 2000년대를 사는 우리에게 여성의 정치지도자가 아니라 이 나라의 통일을 함께 해가는 지도자로서 커 갈수 있는 장소가 되고 둥우리가 되는 여성리더십센터가 되길 바라면서 자축하자.

◈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축사
여성리더십센터가 생기는 것에 대한 의미와 기대, 과제는 다 말씀이 있으셨다. 원래 저도 정치활동을 했던 사람이다. 그동안 여성 참여가 부진했던 것을 17대 총선을 앞두고 맑은 정치여성네트워크라는 기구를 통해 사실 90여명을 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쉽게도 39명이 이번에 진출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39명은 상당히 중요한 39명으로서 그동안 저조했던 의원진출 비율을 국제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리는데 턱걸이로 감당했다. 앞서 말씀하신대로 18대, 19대, 20대때에는 30%, 50% 가야 된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어느쪽도 치우쳐서는 안 되겠다. 여성들이 참여하겠다는 것도 형평성과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자질이 정치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학교나 사회단체에서 여성들의 리더십트레이닝과 21세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리더십센터가)많이 만들어지고, 훈련받고 있고, 자기가 지도자로 인식하는 기회를 갖고 있지만 정당에서 국고에 의해서 생기는 것은 여성들에게는 처음 경험하면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큰 기대를 갖는다. 정계뿐만 아니라 경제사회문화 각 부문의 여성리더십을 우리여성리더십센터에서 함께 함으로써 여성들이 모든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하고, 그래서 21세기가 요구하는 여성들의 시대를 충족시켰으면 한다.

◈ 창립기념식은 여성학자 오한숙희 님의 사회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되었으며, 우리당 강혜숙 의원을 비롯 유승희, 윤원호, 김영주 의원이 직접 출연한 퍼포먼스 ‘여성, 날개를 펴다’, 축하공연 등 색다르고 활기넘친 분위기였음

2004년 11월 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