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법안에 대한 조선, 동아의 여론 호도, 이제 그만하라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73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서 ‘언론개혁 입법안’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왔다. 두 신문이 매일 한 면씩 지면을 할애하며 연재해 온 기사는 제목이나 지면배치도 거의 같았고 그 내용은 물론 결론도 같았다.
이런 전례가 과거에 또 있었던가? 한나라당에서는 이 신문들이 민주화에 기여했다고 하는데,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 대해서도 이처럼 집요한 문제제기가 있었는지, 만약 그랬다면 우리나라 민주화와 시장경제의 정착이 얼마나 빨리 왔을지 자못 궁금하기까지 하다.
우리는 언론의 완전한 자유를 지지한다. 그리고 동시에 언론에는 사실보도의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

두 신문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불공정 행위’를 규제하도록 한 조항을 두고 “시장점유율을 제한”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회사 자율로 편집규약 제정하는 것, 노사 동수의 편집위원회를 구성하는 것, 일반 회사라면 모두가 하고 있는 경영자료 신고를 두고도 대통령이 맘대로 신문의 경영과 편집에 간섭할 수 있다는 식으로 국민을 현혹시켰다.
두 신문은 언론자유를 빙자한 여론 호도 작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우리는 두 신문이 언론의 자유에 관심이라도 있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일례로 기무사, 공안문제연구소 등이 언론보도에 대한 사상검증을 최근까지도 자행했음을 우리당 최규식 의원이 밝혀냈고, 이 내용이 다른 언론에서는 비중있게 보도되었지만 두 신문의 지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정부기관에서 언론의 자유를 이처럼 심각하게 침해한 사건이 일어났고 또한 자사의 기사도 사상검증의 도마에 올려졌는데, 언론자유에 관심이라도 있는 언론사라면 이처럼 모른 체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신문법안에 대한 두 신문의 여론 호도, 너무 지나쳤다. 이제 그만하기 바란다.
그리고 진정으로 언론자유를 위한 일에 신경을 좀 써주기 바란다.


2004년 11월 2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김 형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