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 의장, 한미우호증진을 위한 초청만찬 만찬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8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존경하는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 내외분, 게리 드랙스러 주한미군 부사령관 내외분, 윌리엄 오버린 암참 회장 내외분, 이희범 산자부장관과 정부측 공직자 내외분, 천정배 원내대표님과 열린우리당 지도부 내외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님의 취임을 축하하고, 우의를 다지고자 마련한 오늘 이 자리에 귀한 손님들이 많이 와 계십니다.
한․미 양국의 우호협력을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는 분들입니다.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저는 아주 기쁩니다.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한․미동맹을 체결한 지 51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해에 지난 반세기 동안 흔들림이 없이 굳건했던 두 나라의 동맹관계를 확인하고, 자축하는 50주년 기념행사들을 벌였던 것이 바로 어제 일처럼 기억에 생생합니다.
오늘은 그 연장선상에서 앞으로의 새로운 반세기를 조망해보면서, 새로운 출발과 우의를 다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먼저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께서 새로 취임하셨습니다.
열린우리당과 국민을 대표해서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지난 1년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 우리 열린우리당도 국정을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집권여당이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한․미 동맹은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와 민주주의, 그리고 경제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왔습니다.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평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음은 물론, 이제는 세계평화를 지키는 한 축으로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러한 발전이 美軍의 고귀한 희생과 굳건한 혈맹관계에 의해 뒷받침되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미국 국민들의 용기가 오늘 우리들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의 밑거름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 6․25 당시의 전쟁 폐허를 딛고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12위의 경제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민주주의는 한층 더 성숙해져 참여정부를 출범시켰고, 개혁세력인 열린우리당이 국정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세계평화와 인류번영에 이바지하고자 지구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고, 이제는 이라크에 파병한 평화유지군의 일원이기도 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여러분,

대한민국은 이제 보다 선진화된 민주사회, 보다 선진화된 시장경제로 나아가고자 지금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불안정한 외교, 안보 환경에 의해 끊임없이 도전받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전통적인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대처해야하는 공동의 숙제가 우리 앞에 놓여져 있는 것입니다.

먼저 미국 대통령선거의 핵심 쟁점이기도 한 북한 핵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한반도에서는 어떤 형태의 핵무장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해결은 당사자인 한․미 간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한 평화적인 방식이어야 합니다.

세계 미군을 재배치하고 하는 GPR 계획을 우리는 이해합니다. 그러나 한반도의 전쟁억지력이 약화되거나 안보공백이 초래되어서는 안됩니다. 이런 점에서 한미군사회담을 통해 지난 8일 주한미군 감축시한을 2008년으로 연기한 것은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저도 며칠전에 러포트 사령관을 만나 사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우리 두 나라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야할 현안들이,
그동안 쌓여진 소중한 우정만큼이나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한국 속담에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습니다.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는 여러분이 바로 그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미국은 오랫동안 진정한 친구였고, 앞으로도 그 우정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모쪼록 격의없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저녁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10월 1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