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장 선출 제주 기자간담회 (1/4)]당의장 선출 제주 기자간담회 (1/4)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9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제주 기자간담회

일시 : 1월 4일 14:30~15:50
장소 : 제주퍼시픽호텔

이부영 : 이번에 전당대회를 치르는 1월 11일은 열린우리당이 본격적으로 자기정체성을 세우고 활동하게 되는 날이다. 열린우리당이 어떤 당인가. 군사독재와 3김시대를 지나면서 지역주의와 부패를 뒤바꾸기 위해서 나타나 정당이다.
여론조사를 보라. 한나라당은 영남에서 37~38%, 민주당은 호남에서 38~40%,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전국 어디서나 고른 지지를 받는다. 이런 정당이 생기는데 30~40년이 걸린 것이다.
당선이 보장된다던, 민주당과 한나라당에서 나와 자기희생을 감수한 사람들이다. 그 당시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에 그대로 있었으면 당선이 보장되는 사람이 지역주의시대와 정치부패의 시대를 끝장내기 위해 함께 모였다. 이런 정도의 각오로 모인 사람들이라면 역사와 함께 가는, 국민과 함께 가는 정당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지난 87년 민주화운동세력의 대분열 이후 처음으로 민주화운동세력이 모여서 만든 최초의 정당이다. 이 민주화운동세력의 도덕성을 가지고 국민에게 다가가 심판을 받고자 한다.
대통령 노무현, 원내대표 김근태, 당의장 이부영, 환상의 트로이카 체제를 통해서 이번 총선에서 제1당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정길 : 우리가 희망의 시대를 열기 위해서 국민과 더불어 함께 탄생시킨 노무현정부가 1년도 안되어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우리당도 마찬가지이다. 안정적으로 4년을 끌어가기 위해서,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어야만 우리당의 존립, 노무현정부의 계속이 가능하다. 우리당이 지지하는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에 앞장서 내년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당의장 선거에 나섰다.
온몸으로 15년째 지역주의에 맞서 싸워왔다. 그래서 12년 동안 원내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 위기에 제1야당 원내총무, 부총무 등을 거친 원내경험과 국민의 정부 행자부 장관을 지낸 행정경험,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우리당과 이 정부를 안정되게 끌어갈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
수많은 정치적 역경을 겪어왔다. 비호남지역에 야당이 사라졌다. 없어진 비호남지역에 통합야당을 건설하였다. 야당과 대화, 타협을 통하여 이끌어내었고 청와대에서는 정무수석으로서 한나라당과 대화조차 중단되었을 때에도 통합을 이끌어냈다. 우리당을 위기에서 건져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지역에서 동남풍을 일으켜서 대구, 경북, 호남, 충청, 서울, 인천, 경기, 강원을 휩쓸어 87년 이후 한번도 이루지 못했던 전국정당, 제1당을 만들겠다.

유재건 : 1월 11일 전당대회에서 1번이 당선이 되면 1등 되는 정당, 국회에서 1당이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끝가지 지켜봐 주길 바란다. 지난 출마의 변에서 우리당의 재주있는 많은 일꾼들을 함께 키우는, 장금이를 키워낸 한상궁이 되겠다고 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가 합의한 대로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들어 한국의 위상이 전세계로 뻗어나가는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제주도의 감귤 농사 등 때문에 염려가 많다. 국회에서 꼭 이 부분에서 오는 손해를 막는 방안을 찾고 대책을 세워서 노력을 하겠다.
제주도에 여러 가지 인연이 있다. 그동안 제주도가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을 막아내어서 한반도가 안정될 수 있는 방파제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 전세계에서 평화를 운운하는 사람들은 제주도의 평화포럼에 다녀가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섬으로 변해가고 있다. 전세계의 지식인들이 제주를 알기 시작했다. 몇 차례 정상회담도 있었다. 도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제주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세상이 변했다.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믿을만한 정당, 대통령, 나라라는 생각이 들도록 노력하겠다.

신기남 : 죽을 힘을 다해 열린우리당을 만드는데 앞장서 온 저의 화두는 여전히 개혁이다. 올해 총선에서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정치개혁이 진행될 것이다. 낡고 부패한 세력은 가고 새로운 정치개혁세력이 자리잡게 될 것이다. 그것을 열린우리당이 주도해야 한다. 열린우리당 지도부경선에서 이런 혁명적 정치지도부를 만들어야 한다. 당의 안정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흑백TV와 같이 낡은정당, 한나라당, 민주당조차도 개혁공천 운운하고 있는데 디지털 정당을 이야기하는 우리당에서 안정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직도 우리당에서 개혁을 두려워하는 분이 있다면 뒤에 물러서 있어야 한다. 지금부터 총선까지는 개혁경쟁의 시대이다. 정치개혁에 앞장서는 사람이 새로운 주도세력이 될 것이다. 국민이 그만하면 됐다 할 때까지 개혁드라이브를 걸 것이다. 확신이 설 때까지 변화와 쇄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당을 전진시켜 나갈 것이다.
정치개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지도부가 되어야 한다. 당의 이념과 방향을 확실하게 제시하고 모범이 되는 사람이 지도부가 되어야 한다. 민주당의 해체, 신당을 주장하다가 슬그머니 물러선 민주당의 조순형 대표보다 앞선다고 생각한다. 수구세력의 최병렬 대표보다 당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정치를 개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힘을 보태 달라. 기대해 달라.

이미경 : 열린 우리당의 정체성은 지역주의정치, 부패정치의 청산이다. 그 바탕위에서 새로운 정치의 기틀을, 21세기의 정치적 기틀을 만드는 것이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이다. 화가 친구 하나가 숟가락 하나를 선물했다. 밥 굶은 사람 생각하는 정치, 밥 값하는 정치를 해달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돈쓰는 정치, 지역주의 투쟁정치 이것이 국민들에게 비치고 있다. 정치가 불신, 냉소에 빠져 있다. 국민들은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선거에서 낡은 정치를 확 바꾸고자 한 노대통령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지금 잠깐 그 기대가 잠시 멈춘 듯 하지만 이제 다시 시작이다. 이번 총선이 바로 결정판이다. 우리는 정치개혁입법을 위해 한나라당,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깨끗한 정치를 막기 위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야합해서 발목을 잡고 있다. 우리는 단연코 싸워서 국민들을 실망시키기고 있는 부패정치의 사슬을 끊고 정치를 개혁하고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는 선두에 서겠다.

정동영 : 열린우리당의 초기 창당멤버인 당원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계시기 때문에 도지부도 결성되지 않은 곳에서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우리당이 하기에 달렸다. 우리가 잘하면 얼마든지 1당이 될 수 있다. 옛날부터 제주도에서 1등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고. 제주도에서 이기면 1당, 과반수 정당이 된다고 생각한다.
4.3특별법으로 과거 한을 씻었는데 저는 2년전 국민참여경선을 할 때 새정부의 지도자가 4.3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얼마전 대통령이 사과를 했다. 개혁정 정권이 두 번 창출되면서 씻겨져 나간 것이다.
제주도는 지금 특별자치도를 통해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옥동자를 잘 낳아서 키우려면 열린우리당이 1당이 되어야 한다. 냉전, 수구 세력이 독재권력을 가지고 있는 한 이 꿈은 더디게 갈 수밖에 없다. 우리당의 승리는 제주도의 이익과도 부합된다.
1월 11일은 실질적인 창당이며 4월 15일은 노무현 정권의 임기의 시작이다. 한국정치를 확실히 바꾸어나가겠다.

허운나 :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일이다. 제일 먼저 제주도에서 인사드리게 된 것은 각별한 의미가 부여된다. 열린우리당의 열기가 전달되어 오는 것 같다. 묵은 한해를 보내듯이 헌정치를 보내자. 이제는 정치도 희망이다, 이렇게 시작해보겠다.
정치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져 있다.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진흙탕 같은 정치판에서 새로운 희망을 탄생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원칙과 소신이 중요하다. 지도자는 그렇게 살아야 한다.
지난 대선 시기에 정치철새들이 얼마나 흔들리는가를 보았다. 그 과정에서도 저는 노후보를 지켰고 사이버 선거전을 진두지휘하고 인터넷 대통령 창출에 앞장섰다. 그리고 지금 지역주의에 맞서 한나라당 불패신화를 깨뜨리기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다. 뺏지도 떼고 열린우리당에 와 있다. 말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 싸움만 하는 정치세력은 물러가야 한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먹고 살아갈 IT산업의 주자로서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한국의 브랜드를 높이고 제주도가 세계의 자유도시로 성장해나가도록 뛰겠다. 21세기 준비된 여성지도자가 열린우리당을 우리 국민들 가슴깊이 감동을 주는데 앞장서겠다.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참여정부를 성공으로 이끌겠다.

장영달 : 제가 후보로 나온 것은 한국정치는 근본적으로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해야 한다, 우리당은 통합을 강력하게 이루어야 한다, 그 토대위에서 개혁을 속도감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데 목표가 있다.
해방이후 이승만 대통령 아래 친일파세력이 있었고 그 후세들이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수치스럽게 생각한다. 민주화, 개혁, 민족을 이야기하면서 그 지도자들이 다 어디 갔는가.
이런 상태로서는 희망이 없다. 김근태 원내대표를 통해서 정체성을 50% 세웠다. 박정희 정권을 갈아 치우는데 중심에 있었고, 전두환 정권때 민청학련을 통해 그 중심에 있었다.
개혁은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하는 것이다. 우리정치는 이제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개혁은 때로는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다. IMF위기가 왔을 때 국민의 정부에서 경제구조조정에 앞장서왔다. 당시 재벌총수 한번 안 만나고 구조조정에 앞장섰다. 작년에는 이라크파병 문제에 대해 미군들과 싸움들도 많이 했다. 그래서 우리당의 당론이 재건부대 중심으로 되었다.
2, 3, 4등이 되려고 나오지 않았다. 정체성이 확실한 우리당이 되기 위해서 나섰다.

문 : 노무현 대통령이 10월 31일 제주도민과의 대화에서 제주특별자치구를 언급하셨다. 그때 국방과 외교를 제외한 전권을 제주도에 줄 수도 있다고 했는데 각 후보들은 특별자치구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전권을 주어야 한다고 보는가. 에이팩 정상회의 유치와 관련, 부산에서는 총선전에 에이팩 유치를 결정지어야된다고 하는데 후보들의 생각은.

허운나 :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것은 제주도에 국한하고 있지만 미국의 주(행정권, 입법권, 조세권)같이 이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과 같은 선진자치제도를 먼저 정립한 시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도민들의 우려이다. 지방재정이 취약한데 중앙정부의 지원이 없어지면 어떻게 하느냐는 우려이다. 도민들의 충분한 합의를 위한 합의체제가 우선되어야 한다. 그리고 국가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게 될 것이지만 특별자치구가 제주도 전체에 이익이 된다는 판단이 서면 제주도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에이팩 유치 건에 대해서는 선의의 경쟁이 되어야 하며 객관적으로 공론화되어서 선정이 되어야 한다.

유재건 : 서울, 제주, 부산이 경합 중인데 부산과 제주도가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므로 대한민국에서 하는데 어디 한곳에서 한다고 해서... 선거 후에 결정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제주도가 상당한 실력과 시설, 포럼도 해왔는데 이 정도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외국인들도 많다. 전문가들을 초청을 해서 보다 많은 가능성을 타진해 보았으면 좋겠다.
지방자치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노대통령의 뜻인데 지방자치가 활성화되려면 교육, 경제의 자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자치가 부정적인 경우도 많다.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재정자립도가 중요하다. 많은 조사, 연구, 도민들의 의견들이 중요하다. 우리당은 그 뜻에 충실히 하겠다.

이미경 : 가장 중요한 것은 제주도민의 이익에 부합되고, 합의에 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 아직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는 1국 2체제 같은 것은 어렵지 않나 싶다. 시범자치도라는 노대통령 공약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율권을 갖되, 중앙정부로부터의 대폭적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치구의 확대, 모델케이스로 만들어 보자는 것인데 자치단체에 대한 여러 규제들을 과감하게 풀자, 국세와 지방세를 조정하는 것이 제주도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보고 풀어나가는 방향으로, 충분한 합의, 토론을 통해 해나가야 한다.

이부영 : 국제자치도시로 가기 위한 인프라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환황해시대를 말하는데 중국, 일본, 대한민국, 러시아를 모두 바다로 연결시켜주는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국제자유도시로 가기 위한, 어느 정도 중앙정부로부터 독립된 위치가 설치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나온 노대통령의 구상이다. 국방, 외교를 제외한 자율권이 주어져야 가능하다고 본다. 에이팩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봐야 한다. 남북관계에서도 제주도를 새롭게 봐야 한다. 남북정상회담도 제주도에서 열려야 하지 않겠나. 이렇게 계속해서 동아시아의 제주도, 세계의 제주도라는 상징성을 갖도록 해야 한다.

김정길 : 모델이 어떤 형태로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다. 그 과정에서 제주도민의 충분한 의사수렴이 전제되어야 하며 궁극적 목표는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에이팩 개최지 문제와 관련해서 총선전략상 부산개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잘못된 시각이라고 본다. 정략적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정동영 : 행정구역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 실시할 시범지역이 될 수도 있다. 도지사의 권한이 막강해지는데 주민소환제 등이 만들어져야 한다. 주민의 견제와 참여, 보장이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다. 청와대, 행자부에서 안을 만들어 풀어나가는 것보다는 의회, 행정, 시민사회 속에서 안이 만들어져 나와서 추진되었으면 한다. 에이팩 관련해서는 총선이후에 결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경제적 현실적 이해가 있으므로 제주도의 강점을 살려서 바라봐야 한다.

장영달 : 국무총리실 산하에 해당지역에서의 충실한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지역에 속하는 않는 전문가들이 판단, 총선 후에 결정해야 한다. 특별자치도가 현재의 재정상태에서 그냥 진행되면 부정적으로 된다. 중앙정부의 지원이 소홀해져서는 안 되므로 점검이 이루어진 후 해야 한다. 소득이 제주도민에게 돌아가는 정부시책이 필요하다. 제주도 전체적으로 이익이 가는 방향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정부의 지원책들도 확실시하는 과정을 통해야 한다.

신기남 : 특별자치도는 실험적, 획기적 시도이다. 여러모로 연구를 통해야 한다. 에이팩 문제는 외국 정상들이 와보고 제주도에 대해 감탄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도 신들의 섬이라고 표현을 했다. 시설 등 조건이 좋은데 위치, 인프라도 좋다. 컨벤션센터는 훌륭하나 숙박시설이 부족하다. 가까운 시일내에 세계적 대회를 치루는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이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문 : 통합은 정체상 안된다는 의견, 통합해야 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가치판단의 혼동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열린우리당 제주 후보들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라고 보며 경쟁력 확보대책은.

김정길 : 창당 이후 지지도가 정체상태라서 통합론이 나오고 있고 이러한 이야기는
지도부 일각에서 자존심과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 왜 분당을 했는가. 반개혁세력과는 같이 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분당했다. 지지도가 떨어지니까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려울수록 원칙대로 가야 된다. 선거 이후의 문제는 선거 이후에 이야기하면 된다. 지금 상태에서 미리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선거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 어려울 수록 당당하게 가야 한다.

정동영 : 당의 정체성은 정치개혁이다. 창당이후 최초로 1대 1구도가 형성되었다. 선거구제를 놓고 대립각이 섰다. 정치개혁의 몸체부분(개혁 7대 과제)를 위해 당의 명운을 걸고 싸워야 한다. 실질적으로 돈과 분리된 선거, 선거를 개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위해서, 정치개혁을 위해 100% 추진하고 있다. 신3당 야합에서는 부정하고 있다. 이 본질이 드러나 정치개혁을 위해 태어난 당이라는 진정성이 국민들에게 전달되면 1당이 될 수 있다.
연합공천 및 재통합론이 지도부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현 단계에서는 적절치 않으며 현실가능성도 없다. 패배주의적 발상에서 나오는 주장이다.

신기남 : 대폭 물갈이가 될 것이다. 지난 15, 16대에서 50% 가까이 물갈이되었는데 이번에는 더 클 것이다. 현역의원은 20~30% 정도만 살아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신인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한다.

제주도 또한 현역의원들의 가능성은 한계에 달해 있다. 새로운 인물들이 치열한 국민경선을 거치고 나면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된다.

이부영 : 전통적으로 무소속이 강세를 보여왔다. 여당을 불신하는 분위기였다. 지난 연말 4.3 비극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는 이와 같은 제주도민들의 정신적인 억압상태를 풀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주도민은 역사적 억압상태에서 풀려남으로써 선택의 폭이 정신적으로 넓어졌다고 본다. 열린우리당은 4.3특별법을 주도하고, 제주도특별법이나, 특별자치구를 주도하고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비록 여당이라 하더라도 제주도민들이 친화감을 가지고 선택할 조건이 확보되었다. 또한 낡은 정치인이 아닌 새로운 인물들을 내세운 우리당이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허운나 :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도덕성과, 전문성을 가진 후보를 원하고 있다. 우리당의 제주도 후보들은 둘을 다 갖추었다. 4.3의 응어리가 다 풀린 것은 아닐지라도 큰 진전을 시작했으므로 제주도에서 우리당에 대한 열망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당이 왜 이렇게 지지도가 낮은가 하는 가에 대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침체되었기 때문이다, 민주화에 몸부림치는 상향식 공천을 하다보니 중요한 일꾼들이 현장에 나가 힘이 분산되어 있다, 지도부를 뽑기 전까지 과도기 상태라서 그렇다는 등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모든 것이 나아지고 있고 경제지표도 회복상황으로 돌아섰다. 깨끗한 경선을 통해 새로운 인물들이 후보로 정해지면 좋아질 것이다. 또한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고 나면 이제 곧 우리당의 지지도가 높아질 것이다.

장영달 : 우리당의장 후보들이 지명도는 낮을 것이다. 그런데 민주적인 공천절차를 통해 제주도민들이 인정하게 될 것이다. 지명도는 높고 돈도 많지만 썩은 돈으로 이름을 날리는 한나라당에 비해서 민주적 공천과정을 통해서 나서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당선될 것이다.

문 : 4.3 진상보고서까지 발간된 상황인데 4.3에 국가차원의 추모일 지정이 언급되어 있다. 후보들의 생각은 어떤지. 제주지역에서 실질적으로 우리당에 대한 바람은 없으며 총선 분위기도 없는 거 같은데.

이미경 : 4.3 특별법은 의미가 크다. 역사의 진실을 복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진상규명이 더 되어야 한다고 본다. 첫째, 자료공개, 진상공개를 위한 활동이 더 많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둘째, 후세들에게 이러한 전 역사과정을 교육해야 한다. 추모공원, 추모비,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 등이 중요한데 추모일이라는 것은 실질적으로 그 중의 하나이라고 본다. 4.3항쟁 기념 추모일로 결정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문제이다. 그러므로 오히려 전제조건에 대한 충실한 접근이 필요하다.

김정길 : 추모일 지정에 대해서도 좀더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조용하다가 태풍이 온다. 지도부가 선출되고, 대통령의 입당 등이 계속되면 개혁바람, 총선승리 바람이 올 것이라고 본다.

유재건 : 새로운 지도부가 탄생하면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다. 국민들에게 우리당을 알려나가면 될 것이다.

이부영 : 4.3특별법을 만들고 통과하는데 주역이다. 4.3군정세력이 지금도 이것에 대해 발목을 잡으려 하고 있다. 총선을 이기고 나면 달라질 것이고 그 후 추모일 지정을 이야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