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티나는 남대문제 노란 점퍼] 불티나는 남대문제 노란 점퍼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159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우리당과 재래시장의 행운의 상징으로


지난 1월 11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정동영 당의장과 지도부가 이튿날인 12일부터 시작한 민생투어가 만 2주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당지도부가 늘 입고 다니는 노란 점퍼가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어 화제다.

처음엔 정동영 당의장을 비롯한 상임중앙위원들에게만 지급된 이 점퍼는 민생투어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역 출마자는 물론 현역의원들에게까지도 인기를 모으면서 우리당 관계자는 물론 각 지구당 당원이나 일반 국민들에게서도 전화문의와 함께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하지만 물량이 딸려 당에서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이 점퍼는 1월 12일 남대문시장 방문을 앞두고 당 비서실에서 구입한 ‘남대문제’로서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측의 상징색깔인 노란색이라는 이유와 저렴한 가격에도 탁월한 방한효과는 물론 디자인 면에서도 여느 대기업의 메이커 제품 못지않은 세련됨으로 인해 ‘행운의 유니폼’으로 선택되었다.

이 점퍼를 처음 구입한 당의장 비서실의 정권수 팀장에 따르면 애초에 몇 벌이 남아 있지 않아 속칭 ‘땡치기’로 구입하면서 한 벌당 3만 5천원에 불과했으나 이제 수요가 폭등하면서 원래 가격인 5만원을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미 마감된 생산라인을 복구시켜 새롭게 주문제작에 들어가면서 처음 이 점퍼를 디자인하고 제작했던 남대문 시장의 라인은 명절 연휴도 없을만큼 바쁘게 돌아가 1차로 1천벌 이상이 다음 주초에 납품될 예정이다.

이 점퍼를 처음 기획하고 제작한 남대문 ‘맨타운’ 상가 1층의 ‘코브라 패션’이란 업체는 비수기에 공장이 활발하게 가동되면서 부도가 이어지고 있는 주위 업체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어 이 점퍼는 남대문 시장에서도 행운의 점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남대문 시장에서 만들어진 노란 점퍼가 우리당의 새로운 역동성을 만들어주는 행운의 상징물로 비쳐지면서 이 점퍼의 효용가치는 더욱 높아져만 가고 있는데, 오늘(1월 24일) 중앙당사에서 있었던 ‘총선 출마자 1차 공천장 수여식’에서는 공천장과 더불어 정동영 당의장이 이 점퍼를 입혀 주는 것으로 의식이 진행될 만큼 ‘노란 점퍼’의 비중은 날로 커져만 가고 있다.

새 지도부의 출범과 더불어 등장한 행운의 노란 점퍼, 이제 봄이 되면 비슷한 색깔과 비슷한 디자인의 봄 점퍼로 교체되어 그 임무를 완수하고 옷장 속으로 들어갈 예정인데, 당 주변에서는 노란 점퍼 패션을 더욱 확대발전시켜 노란 조끼, 노란 카디건 등 새로운 아이템을 건의하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었다고 한다.

그리고 정동영 당의장의 남대문 시장 방문의 후속조치로 ‘재래시장 대표자 회의’가 이미 한 차례 열린 바 있고,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전국 1250여개의 전국 재래시장 대표자 회의가 소집되어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한 논의가 집중될 예정인만큼 이 점퍼는 우리당에게는 물론 죽어가고 있는 전국의 재래시장 상인들에게도 행운의 상징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04년 1월 24일
열린우리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