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에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정치개혁에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8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2004년을 ‘나라를 다시 세우는 해’로 정합시다.
당리당략으로 국력을 탕진하는 정치, 국민을 우습게 아는 정치를 확실히 청산합시다. 경제를 살리고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정치를 합시다. 잘사는 나라, 차별 없는 사회, 동북아를 이끄는 당당한 대한민국을 건설합시다.

그 출발점은 정치개혁입니다. 틀을 완전히 뒤바꾸는 근본적인 개혁을 해야 합니다.
정치대혁명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검은 돈을 무기로 추악한 기득권을 유지해온 구태정치의 치부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낡은 정치의 무능함과 부도덕함이 만천하에 폭로됐습니다. 이제 ‘돈정치’와 ‘부패한 기득권’을 한꺼번에 갈아엎고 맑은 정치, 바른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하늘이 주신 기회입니다.

열린우리당이 해내겠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정치개혁’을 위해 창당했습니다. 국민의 한결같은 정치개혁 염원이 없었다면 태어나지도 않았을 정당입니다. 혁명적 정치개혁이 열린우리당의 존재이유입니다.

열린우리당은 다음 두 가지를 해내겠습니다.
이것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뤄내겠습니다.

돈정치, 완전히 청산하겠습니다.
구태정치 기득권, 남김없이 타파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한나라당의 정치개악 책동을 반드시 저지하겠습니다.
한나라당은 ‘차떼기’로 기업과 국민의 재산을 강탈한 후안무치한 정당입니다. 이런 한나라당이 반성은커녕 정치개악을 획책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분쇄하겠습니다. 만약 다수의 횡포로 정치개악안을 통과시키려 한다면, 열린우리당의 국회의원 전원은 의원직을 버릴 각오로 저지하겠습니다.

한나라당에 촉구합니다.
한나라당이 획책하는 ‘방탄국회 소집’은 있을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입니다. 더 이상 국회를 범죄의 가림막으로 삼는 것은 국민을 욕보이는 일입니다. 분명히 경고합니다. 만약 한나라당이 또다시 ‘방탄국회’를 소집한다면 우리는 총력을 다해 싸우겠습니다.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여야 각 정당에 제안합니다.
정치개혁안을 확정하기 위한 생방송 를 개최합시다.
여야 각 당의 전권을 위임받은 대표와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 시민사회단체가 며칠밤을 새워서라도 토론합시다. 협상하고 토론하는 모든 과정을 국민에게 떳떳이 공개합시다. 이 자리에서 정치자금법을 비롯한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일괄타결 짓고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합니다.

국민여러분께 호소합니다.

누가 정말 정치개혁을 원하는지, 누가 허물어져가는 낡은 정치를 지키기 위해 발버둥치는지 분명히 말씀해 주십시오. 나라를 바로세우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근본적인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고 목청껏 외쳐 주십시오.

국민 여러분의 성원이 절실합니다.
열린우리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이 원하는 정치개혁을 이룩할 책임을 당당히 완수하겠습니다. 도와주시고 성원해 주십시오. 여러분이 원하는 수준의 정치개혁, 국민이 믿고 따를만한 정치, 기틀이 바로잡힌 나라를 만들어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1월 13일

열린우리당
당의장 정동영, 원내대표 김근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