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는 아이 깨우는 것이 아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5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이 24일 수도이전 국회특위를 거부하면 수도이전예산을 거부하겠다고 했다.

신행정수도와 관련, 대안도 없이 오로지 반대만 일삼다가 고작 한다는 일이 예산볼모 타령인가. 국가예산이 어디 동네북인가. 왜 툭하면 예산을 들먹여 국정을 방해하려고 하는가.

신행정수도 건설은 한나라당 자신들의 압도적 찬성으로 만든 법안에 따라 순조롭게 추진 중인 국가적 사업이다.
그런 사업을 느닷없이 평지풍파 식으로 국론분열에다 지역감정까지 끌어들여 반대하면서도 이 지역 저 지역 눈치 보느라고 당론조차 정하지 못한 한나라당이 예산타령을 할 자격이나 있는가.

점입가경은 신행정수도 건설에 한나라당 내 잠룡들까지 끼어들어 심각한 권력투쟁과 때 이른 대선후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작금의 한심한 작태들이다.

우리당은 이미 적법절차에 따라 추진 중인 신행정수도 건설을 반대하지 않는 것이라면 국회안에서 어떤 논의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신행정수도 추진 과정에서 예상되는 다양한 국민의 의사를 충분히 수렴해 나갈 것이다.

이한구 의장이 수도이전특위에다 예산타령을 하는 것은 잘 굴러가고 있는 신행정수도 건설을 마치 자는 아기 흔들어서 깨워서 엿까지 먹여보겠다는 심보이다. 방해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한나라당은 예산 갖고 공갈치는 구태의연한 태도를 버리고 신행정수도건설에 진정으로 건설적으로 참여해 주기 바란다.


2004년 9월 24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평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