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변인 그 입 다물라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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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반성해야 할 서울시가 대변인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는 성명을 냈다.

서울시가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사전 약속 없이 서울시를 방문했다는 내용으로 성명을 시작했다.

→ 사전약속이라는 엉뚱한 표현으로 본질을 흐리지 말라. 우리당 국회의원들은 서울시가 우리 국민의 혈세를 국가사업을 방해하는 일에 사용하는 등의 횡령의혹이 있고 이에 대한 여러 가지 증거를 확보한 상태에서 서울시장을 찾은 것이다. 이에 서울시장은 당연히 응해야만 한다. 그런데 한나라당 시의원과 장정들이 나와 국회의원의 출입을 몸으로 막고 심지어 몸싸움까지 유도했다. 또 서울시가 이를 방치한 것은 일부러 이런 상황을 유도하려고 했던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것도 모자라 사전약속 운운하며 성명을 발표하다니 도대체 이성이 있는가?

사전 약속? 그래 사전약속도 따져보자. 우리당 국회의원들이 전날 4시 30분에 22일 오전 10시 30분에 서울시를 방문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들이 모두 모여 떠나려고 하는 시간인 9시 50분경에 전화해 안 된다고 통보하다니 그러고도 사전약속운운한단 말인가?

한 술 더 떠 외국대사에게 황당한 거짓말(‘약속도 없이 국회의원들이 방문했다’)을 하며 우리나라 국회의원을 비난하다니 우리 국민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조차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 사전 약속이 없으면 국회의원을 몸으로 막고 몸싸움을 유도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인가?

또 성명은 ‘서울시장이 얼마나 바쁜데’라고 했다. 이는 더 어처구니가 없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서울시의 국민혈세를 이용한 관제데모 증거를 무수히 확보한 상태이다. 이를 아는 서울시장은 바쁜 것이 아니라 숨고 피한 것이며 서울시 관계자들은 오히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의 공무를 방해한 것이다.

서울시장과 서울시 관계자에 책임을 물을 것이다. 그리고 엉뚱한 궤변과 거짓으로 성명을 발표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책임져야 할 것이다.



2004년 9월 23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서 영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