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이명박 서울시장은 앞으로 무엇이 되고자 하기에 앞서 60년대 불도저식 개발논리를 포기해야 한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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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이명박 서울시장은 앞으로 무엇이 되고자 하기에 앞서 60년대 불도저식 개발논리를 포기해야 한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찬반 주장은 논의할 수 있는 대상이다. 그러나 찬성이든 반대든 행정기관이 시위를 독려하고 비용을 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가의 미래를 보는 시각이 잘못됐다는 안타까움은 있지만 이명박 서울시장이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하는 것 자체는 그래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장이 행정수도 이전 반대 시위를 권유하고 독려했다면 그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더구나 서울시장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시위 비용에 서울시 예산을 사용했다면 국정을 책임진 우리로서는 그것을 절대 방관할 수 없다.

서울시장은 당연히 경위를 해명해야 한다. 우리는 그 경위를 듣고자 오늘 서울시청을 방문했다.

서울 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부 서울시 의원이 국회의원의 시장실 방문을 힘으로 가로막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서울시 의원이 서울시장의 정치적 미래에 자신의 인생을 걸었다면 민망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 의원이 국회의원의 방문을 힘으로 가로막고 욕설이 난무한 상황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우리는 이명박 시장에게 이런 사태가 발생하게 된 책임을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확실하게 추궁할 것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앞으로 무엇이 되려고 하기에 앞서 행정력을 동원하여 자신의 정치적 이해를 표현하려는 1960년대 불도저식 개발 논리와 같은 구시대적 발상은 포기해야 한다.


2004년 9월 22일
서울시 관제데모 진상조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