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조선, 동아는 마녀사냥식 족보캐기를 중단하라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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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최근 일부 언론들이 친일반민족행위를 비롯한 과거사 진상규명에 앞장서고 있는 우리당 의원들의 가족사를 집중 조사해 숱한 의혹을 양산해 내는 것은 그 의도가 대단히 불순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이런 마녀사냥식 족보 캐기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자칭, ‘민족지’를 표방하면서도 과거사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을 극렬 반대하고 있는 신문이다. 이는 자신들이 일제하 저질렀던 상상을 초월하는 친일행위가 만천하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함이며,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의 대의를 훼손시키기 위함이 분명하다.

특히 우리당 김희선 의원의 가족사와 관련된 자신들의 보도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계속 허위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는 월간조선의 태도는 연민의 정까지 느끼게 한다. 어수선한 시기에 누구나 있을 법한 서글픈 가족사까지 들먹이며 가슴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힌 것은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가 아니다. 더구나 취재원이 자신의 실수라며 보도하지 말 것을 요청했음에도 묵살한 것은 언론 본연의 자세 또한 망각한 처사가 아닌가.

아무리 타인의 티끌만한 허물을 침소봉대한들 어찌 자신의 태산만한 허물을 가릴 수가 있겠는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친일 흥신소’, ‘반역 흥신소’의 역할을 접어야 한다.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한 애국인사들의 족보 캐기를 중단하고 자신들이 저질렀던 친일반민족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고백에 나서야 한다.

하늘이 무섭지 않은가. 더 이상 애국과 매국을 뒤섞지 말라.


2004년 9월 1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김 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