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이 몽둥이 든다더니...(賊反荷杖)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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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도둑이 몽둥이 든다고 하더니…’ 지금 한나라당의 행태가 딱 그 모양이다.
서슬 퍼렇던 박정희의 딸, 유신 시절의 퍼스트레이디로 온갖 권력의 중심에 있던 박근혜 대표가 과거에 대해 반성은커녕 오히려 더 큰소리로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

“국보법은 한나라당 존재의 이유이다. 모든 걸 걸고 국가보안법을 지키겠다”라고 말이다. 그래 국보법과 박근혜 대표는 너무나 잘 어울린다. 그 한마디에 국보법의 화신이자 독재자의 딸로서의 본색이 그대로 드러난다.

지난 9일에는 광화문에서 궐기대회가 있었다. 과거 군사쿠데타 정권, 광주민중 학살 정권의 고위직, 고문으로 얼룩진 공안기관의 장 등 구린 과거가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궐기대회를 한 것이다.

5공 민정당 국회의원, 안기부 부장, 안기부 차장, 자유총연맹 이사장 등 그들의 면면은 실로 과거사 진실규명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반성하고 새 역사쓰기에 동참하기는커녕 한나라당과 이들은 대규모 장외집회, 서명운동까지 준비한다고 한다. 적반하장이다.

색깔 이데올로기와 안보를 빌미로 국민의 불안을 조장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진정한 야당과 진정한 원로로 거듭날 것을 촉구한다.



2004년 9월 13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서 영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