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지역주의의 상속녀가 되려는가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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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7일“대통령제하에서는 소선거구제가 실정에 맞다”고 했다.
한마디로 당리당략에만 집착한 지극히 시대착오적인 발언이다.

소선거구제는 지난 87년 시대적 필요에 의해 도입되었으나 그 장점에도 불구하고 지역주의를 악화시키는 엄청난 폐해를 낳았다.

우리당은 국민통합을 열망하는 여론을 반영, 지역주의를 극복할 제도로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의 도입을 추진해왔고, 국민들은 지난 4.15총선에서 우리당에 과반수 의석을 주었다.

박 대표의 이번 소선거구제 고수 발언은 암세포같은 지역주의를 극복하라는 국민명령을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다. 지역주의는 박 대표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 이래 현 한나라당 세력이 교묘하게 조장해 국민의 합리적판단을 마비시키고, 맹목투표를 유도하고 국민분열과 국력낭비를 초래해 온 망국적인 병폐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역감정에 관한 한 그 아버지에 그 딸이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박 대표는 지난 5월 “마음속에서 지역주의를 정치에 이용하지 않겠다는 굳건한 마음이 있으면 극복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 며 “정치인이 지역주의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선언을 해야한다”고 했다.
박 대표의 소선거구제 고수선언을 보면 정작 지역주의 극복 선언을 해야할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박대표 자신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한나라당과 박 대표는 망국적인 지역주의와 영남싹쓸이 유혹과 기득권 중독에서 벗어나라.
국민통합을 위한 선거구제 개선에 나서라.



2004년 9월 8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평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