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5.18 국립묘지에 체육복 입고 참배하나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0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의 5.18 국립묘지 참배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박수를 보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광주 시민들의 영혼과 긍지가 느껴진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빈 박근혜 대표의 참배가 진심에서 나온 것이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 사람들 정말 이렇게도 경우가 없나?
명색이 국회의원들이란 사람들이 민주화의 성지 5.18 국립묘역을 그래, 체육복 바람으로 참배를 한다는 말인가? 그것도 단체로... 일부 의원들은 아예 바지까지...

당신들 차례나 제사지낼 때, 잠옷 입고 지내나?
호남순례 한다면서 첫날밤부터 국가원수에 대한 육두문자 욕설잔치를 벌이더니, 이제 마지막까지 체육복 바람의 30분 방문이 고작이었나?
아무리 처음 가는 길이라지만, 이렇게까지 티를 내며 가야하나?
그래, 한나라당에는 의관을 정제해야겠다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나?

우리가 확인해본 결과 정치인들 중 체육복 바람으로 온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한나라당이여 이번이 처음이라 그러려니 하고 이해할 테니, 다음엔 제발 정장을 입고 엄숙한 마음의 준비를 한 채 참배하길 바란다.


2004년 8월 30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김 형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