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중국의 분노와 한나라당의 침묵을 바라보며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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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일본의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자신들의 과거사를 미화한 교과서를 채택한 것은 당장 취소되어야 마땅하다. 자국 내에서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그릇된 역사관을 청소년들에게 강제로 주입시키려 하는 일본 우익세력의 준동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지 않은 역사는 이미 소설이다. 역사시간에 국어교육을 하는 것은 일본의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일본 국민들이 그토록 동경하는 서양의 많은 나라들, 특히 같은 패전국인 독일이 과거사에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다시 한번 챙겨 보기 바란다.

더불어 중국의 외교부와 사회과학위원회, 그리고 관영 신화통신이 일제히 이번 사태에 분노를 나타낸 것은 지극히 당연하나, 자신들이 현재 저지르고 있는 또 다른 왜곡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자기 역사를 남의 나라가 왜곡해 가르치려 하니 얼마나 화가 나는가. 대국다운 행동을 기대한다.

끝으로 이런 심각한 역사왜곡에 대해 한나라당이 아무런 입장표명을 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한일합방이 합법적인 것이었고, 일본의 식민지배가 오히려 우리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망발을 일삼는 이문열씨 같은 사람에 의해 공천된 국회의원이라 그런가. 자칭 민족지를 표방하며 최근 여권인사들의 가족사 캐기에 여념이 없는 일부 언론사들이 이문열씨의 망언에 일제히 침묵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

이 모두가 너무나 ‘오노스럽고’ ‘폴햄스럽다’


2004년 8월 27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김 갑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