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진상규명 제대로 못하면‘先進國’이 아니라‘最病國’된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92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결론부터 말하면 과거사 진상규명은 여당이 야당을 대상을 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사 진상규명의 주체는 여당이 아니라 민족적 양심이며, 그 대상은 야당이 아니라 굴절된 오욕의 역사다. 우리당 신기남 의장이 선친의 과거행적과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한 뒤 오늘 광복회를 찾아가 사죄한 것은 그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은 여당이 야당을 죽이기 위해 과거사 진상규명을 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말 궁금하다. 과거사 진상규명을 하면 왜 야당이 죽는가? 도대체 야당은 일제시대부터 암울한 군사독재시절에 이르기까지 어떤 짓을 했기에 그토록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인가?

대통령을 향해 일제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위안부 동원에 앞장섰을 것이라는 망언까지 하면서 과거사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와 같은 땅에 태어나 같은 피를 나눠가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맞긴 맞는가? 입만 열면 선진국 운운하는 한나라당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과거청산 제대로 못한 선진국은 없다. 그러지 않으면 ‘最病國’된다.

또한 한나라당은 우리당 신기남 의장의 책임지는 모습을 기억해야 한다. 국민들과 함께 지켜보겠다. 아울러 타인의 불행이 나의 기쁨인 정치행태 또한 지양되어야 한다. 어느 당의 지지자이건 누군가 힘들고 어려움에 빠졌을 땐 ‘거치른 벌판 위로 달려가자 젊음의 태양을 마시자....’며 노래 불러 줄 마음 한 조각은 지니고 있어야 한다.


2004년 8월 18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김 갑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