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자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85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4년 8월 17일(화) 10:50
▷ 장 소 : 울산시당
▷ 참 석 : 신기남 당의장, 최규성 사무처장, 안병엽 제3정조위원장, 송철호 울산시당위원장

◈ 신기남 당의장
민생현장을 방문을 하고 있다. 어제와 오늘은 부산, 경남, 울산을 돌았다. 내일은 대구, 경북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동안 어려운 민생현장을 우선적으로 방문했다. 어제와 오늘은 영세 중소기업을 방문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듣고, 대화를 나누고 왔다. 지역 언론을 만나고, 시민단체 대표와 각계 지역 유지 등과 만났다.
당원들도 만나고 있다. 우리당의 진로와 계획을 설명하고, 당헌개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복합적인 목적으로 만나고 있다.
울산지역은 우리당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지역이다. 많은 지지를 얻고 있고, 의석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4.15총선에서 예상보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수십 년 이어온 지역구도가 많이 해소되어가고 있는 과정이지만, 처음 몇 해에 완전해소 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많은 의석을 얻지는 못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희망을 가지고 울산시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 이 지역 현안을 열심히 챙기겠다. 한나라당 의원, 시장, 지방의원들이 못하는 일을 이 지역의 강길부 의원, 송철호 위원장, 이정환 중앙위원이 훨씬 더 잘 해낼 것이다.
울산지역의 숙원인 국립대학, 국립병원 유치문제와 중소기업공단을 살리기 위한 제안을 잘 수렴하겠다. 변화의 싹이 피어난 울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는 당내부적으로 지금 당 건설작업을 하고 있다. 8월에 당헌이 만들어지면 체제정비와 기반강화를 가속화 할 것이다.
국회에서는 개혁과제를 추진하겠다. 100대 개혁과제를 올해 정기국회 내로 마무리 짓겠다. 또한, 민생 챙기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우리당이 현재 하고 있는 중요한 사업이 신행정수도건설과 과거사 진상규명문제이다. 이 두 가지를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 과거사 진상규명문제는 대통령의 제안도 있었지만 국민갈등 극복과 화해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친일진상규명 뿐만 아니라, 정부수립 이후 어두웠던 시절에 있었던 일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미래로 나가야 한다. 민주평화개혁세력이 다수당이 된 이상 억울한 사람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을 통해 화해로 나가야 한다.
과거사 진상규명은 누구를 비판하고 처벌하는 것이 아니다. 화해를 하고 같이 미래로 나가자는 것이다. 국회의장 산하에 ‘(가)진실, 화해 그리고 미래위원원회’의 설치를 각 정당에 제안해 놓고 있다. 국민여론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신행정수도건설은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과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국가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정치적인 이유로 폄하하고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되겠다. 법이 정해지는 과정에서 대국민 홍보가 덜 된 것이 있다, 국민 앞에 설명하고 더 큰 지지를 얻어내겠다.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겠다. 이 두 가지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 질의응답
질문 : 신 의장은 현 정부 개혁의 중심에 섰던 분이다. 현 정부가 과거사청산문제를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신 의장 부친문제로 인해 걸림돌이 되지 않겠는가? 의장직 사퇴 이야기도 나오고 정계은퇴 이야기도 나온다. 명확한 입장을 말해 달라.
- 어제 부산에서 기자회견 한대로이다. 저는 저희 선친이 일제 때 교사생활을 하시다가 군 입대를 한 것만 알고 있다.
조금도 사심 없이 밝힐 것은 밝히고,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제 할일을 하는 것을 제 소신으로 살아왔다. 그것이 가장 떳떳하다. 이 문제에 있어서도 그렇게 대처 하겠다.
어제 얘기한대로 선친께서는 나름대로 자기 인생을 살아오신 분이다. 일제 때 군 생활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독립투사들에게는 아버님을 대신해서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한다. 군에 있었다는 것을 일부러 숨긴 것은 아니다. 공인으로 살아가면서 언젠가 밝혀지리라 생각했다. 마침 어제가 기회였다.
선친도 친일진상규명의 대상이 되고, 조사하겠다면 협조하겠다. 중요한 것은 어떤 경우라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은 되어야 하고 일제 잔재는 청산 되어야한다. 민족정기를 세우는 작업은 계속되어야 한다. 민족정기모임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다. 아버지 때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선친 행적에 대한 평가는 별개로 이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이루어져야하고 당의 기본정책으로서 수행하는데 앞장 설 것이다.
선친을 아는 분들로부터 얼핏얼핏 들었다. 군에 있었지만 민족정신이 강했고, 은혜를 베풀어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들었다고 한다. 광복이후에 경찰에 입문했다. 여러 가지 공을 많이 쌓아서 대한민국건국에 나름대로 공헌을 했다. 지리산 전쟁수행과정에서도 유능한 전략을 써서 포로를 포용하고, 민심을 얻는 전략으로 칭송을 받았다고 들었다. 4.19전에 경찰생활을 청산 했다. 사업에 수완이 없어서 가족들에게는 어려움을 남겼다. 청빈하게 사신분이다. 저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공부하고, 집안 살림을 도우며 컸다. 선친으로부터 애국애족과 애국심을 배웠다.
하여튼 군 생활에 대해 아버지를 대신해서 사과한다. 선친도 받아주시리라 생각한다. 친일청산에 개인문제가 있을 수 없다.
과거사는 친일 청산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두웠던 시절의 불법행위,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신원을 풀어야 한다. 큰 국가적인 과제에서 선친문제가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된다. 사명감을 가지고 수행하겠다.
거취문제에 대해 제 위치로 볼 때 가볍게 처신할 일은 아니다. 국민여론, 당내 중지를 모아보겠다.

질문 : 신동아 기사가 맞나?
- 모르겠다. 일단 읽어봐야겠다.
질문 : 국립대학유치 문제를 대통령이 약속했는데, 애매한 부분이 많았다. 저희 주장과 대통령 말씀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
- 대통령은 우선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 했다. 제가 보기에도 그렇다. 국립대 뿐만 아니라 국립병원이 필요한 것 같다.
그 방안에 있어서 대통령 얘기대로 기획예산처, 교육부, 울산시 3자가 논의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대통령직속 자문위원회를 구성해야한다.
문제는 울산시에서 희망하는 것과 교육부와 외부에서 객관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조금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점은 자문위원회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 양 의견이 골고루 제시 되어서 검증될 만한 위원회를 구성해야한다. 그래서 위원회가 중요한 것이다.


2004년 8월 1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