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 추도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04
  • 게시일 : 2022-08-18 11:29:13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 추도사

 

일시 : 2022818() 오전 10

장소 :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님, 지금도 대통령님을 처음 뵙던 그날이 생각납니다. 198778일 이한열 열사의 영결식을 앞둔 그 전날 동교동계의 오랜 연금에서 풀려나서 제일 먼저 이희호 여사님과 함께 이한열 열사의 분향소를 찾아주셨지요. 그때 상주 역할하고 있던 총학생회장 출신의 제 손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시면서 순수한 학생의 죽음 때문에 제가 풀려났습니다.” 하고 우시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1999년 대통령 재임 시에 정치를 변화 시켜야 되겠다고 도와달라고 하시면서 새천년민주당에 합류하시도록 권유하셨습니다. 그렇게 저의 정치적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되셨는데, 여당인데, 굳이 왜 새로운 신당을 창당해야 하느냐는 당내 반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힘이 있을 때 변화하고, 힘이 있을 때 혁신해야 한다고 하시던 그 강렬한 말씀이 생생합니다. 우리 나이로 서른아홉, 만으로 서른일곱밖에 안 된 저에게 첫 번째 공천을 주셨습니다.

 

지금도 대통령님의 마지막 모습이 기억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영결식에 오셔서 대성통곡을 하시면서 민주주의 위기, 서민 경제의 위기, 한반도 평화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철저하게 투쟁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그 마지막 유언 같은 말씀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3번의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 매우 초라합니다. 민주당을 만드시고 민주당의 정신을 지켜 오셨던 대통령님을 생각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대통령님이 지켜오셨던 이 민주당을 재건하고 일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또 위기가 오면 대통령님이 그리워집니다. 아마 지금 살아계셨다면, 그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다시 말씀하셨을 겁니다. ‘민주당이여, 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서민 경제의 위기를, 한반도 평화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주세요.’ 라고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날 우리 민주당이 김대중 정신을 지키고 김대중 대통령의 후예를 자처한다면 바로 이 대한민국에 오고 있는 여러 위기를 민주당이 앞장서서 막아내고 극복하는 데 전력을 다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거듭나고, 새로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께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겠습니다. 하늘에서 잘 지켜봐 주시고, 도와주시고, 끝까지 함께해 주신 그러한 마음, 기다리겠습니다. 그리운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명목을 다시 한 번 빌겠습니다.

2022818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