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성희롱을 덮어 씌우려해?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1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왜 김희선의원이 거기 앉아 있느냐?”
‘성폭행의 이유를 여자에게 뒤집어씌우는 반여성적 논리’에 근거한 김영선의원의 발언에 기가 차서 할 말을 잃을 정도다.
한나라당 김영선의원이 여성부가 성희롱이라고 결정한 이경재의원(16대 정개특위위원장)의 ‘성희롱사건’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나섰다. 박근혜대표 패러디에 대해 대통령사과까지 요구하며 끊임없이 정쟁을 유발하더니 자기당 의원의 성희롱을 두둔하다 못해 김희선의원에게 뒤집어씌우기까지 하는 파렴치함에 같은 여성으로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이경재의원은 지난 12월 국회 정개특위에서 ‘정치신인들의 진출을 가로막는 한나라당의 정치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정개특위위원장의 자리에 앉아있던 열린우리당 김희선의원을 향해
“남의 여자가 느닷없이 우리집 안방에 와서 드러누워 있으면 주물러 달라는 얘기다”라는 발언을 해 22일 우리나라 국회의원으로서는 최초로 여성부로부터 성희롱(남녀차별해위)의 판결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영선의원이 “출입을 방해하는 사람을 밀쳐서 엉덩방아를 찧는 정도”, “김희선의원은 왜 자기가 거기에 앉아 있느냐”라며 이경재의원을 두둔하고 ‘그래도 싸다’는 식으로 김희선의원에게 덮어씌우는 작태를 보였다.

‘국민의 국회를 자기안방’, ‘앉아있는 김희선의원을 드러누워 있는 남의 여자’라 표현하며, ‘김희선의원이 주물러 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음흉스런 성희롱을 시도한 것을 김영선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여성의원들이 당이 다르다고 해서 성희롱이 아니고 김희선의원이 유도한 것이라는 식의 망발을 한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내용이다.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김영선의원의 발언을 강력히 규탄하며 당리당략에 매달려 진실을 호도하는 한나라당의 구태정치에 대해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


2004년 7월 24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서 영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