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 여수공장 가동중단 관련, 조속한 정상조업을 간곡히 당부한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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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LG정유 여수공장이 67년 이후 처음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LG정유가 국내 2대 정유사로서 연료용 유류와 나프타 석유화학 원재료공급 비중에 비춰 국내 수송업계와 연관 석유화학업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국가 기간산업의 가동중단으로 국내 경제전반에 막대한 지장을 줄 것이 우려된다.

LG정유 여수공장 노사간의 쟁점은 기본급인상과 지역발전기금 출연 등이다. 회사측의 요청으로 중앙노동위원회는 18일 자정을 기해 직권중재 결정을 내렸다.
노조측의 ‘고위험 고수익’주장이나 회사측이 매년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임금인상 압박을 받는다는 입장차이는 노사간 협상을 통해 풀 사안이다. LG정유 근로자가 여수산단 내 타 업체에 비해 비교적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은 그간 정유업계의 경영성과를 볼 때 상당부분 노조가 협심노력한 결과이다.

노조 측이 회사 측에 요구하는 지역발전기금 출연이나 비정규직 문제는 LG정유 노사간의 협상쟁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민주노총이 여수산단 내 13개사업장과 벌이는 연대투쟁은 유감이다. 각 기업과 노조가 공존공생을 위해 개별사업장의 경영향상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그렇다. 이번 사태를 이른바 夏鬪의 시금석으로 삼아서도 안된다.

정유화학제품의 생산공정상 화재나 폭발위험 등의 안전에 대비해 공권력이 대기 중인 일촉즉발의 상황을 오래 끌어서는 안된다. 정부는 8월2일까지의 직권중재기간동안 공권력투입 사태가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노사양측이 양보와 타협을 통해 조기에 정상조업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주기 바란다.

이번 사태는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국내굴지의 정유회사와 고임금을 받는 대기업 근로자가 생필품인 기름을 무기로 국민을 압박하는 것이므로 하루속히 노사가 화해해 공장을 가동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명심해주기 바란다.

2004년 7월 20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평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