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국회 평가 및 현장국회준비 의원 워크숍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4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4년 7월 16일(금) 09:00
▷ 장 소 : 국회 본관 146호

◉ 신기남 당의장 인사말
우리당 의원들은 화려한 개인기를 가지신 분들인데, 손발을 맞춰서 할 경황이 없어 중앙돌파만 하다 보니 패스미스도 하고 골도 못 넣었다. 이제 경기가 진행되니 조직화도 되고 골도 좀 넣게 되었다. 관중들도 다시 모이고 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그런 것들을 보여줬다. 짧은 시간동안 추경을 완수해 내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 저력 있다는 자신감도 들고 한다.
정기국회에서는 더 큰 활약을 하리라 믿는다. 유명골퍼는 경기 끝나자마자 스윙 퍼팅 연습을 한다고 하더라. 창당의 초심으로 돌아가 단결하고 개혁의지를 다지자.
당정청 협조체제가 많이 정비 되었다. 그저께 열렸던 신행정수도 관련 고위 당․정․청 협의회, 이런 것이 하나의 예다. 당․정․청 삼각편대가 떴다. 우리당이 선봉을 맡아야 한다. 아울러 과거에 힘이 모자라서 추진 못한 주요 개혁과제에 대해서도 연내 마무리를 해야 한다. 7,8월 현장국회를 설정해서 힘을 비축하고 준비해야겠다.
항상 국민이 기대하는 것을 잊지 말자. 민생과 개혁이다. 병행할 수 있다. 많은 개혁입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워크숍 끝난 다음 의원, 중앙위원 연석회의가 3시에 있다. 연대의식을 가지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7시까지 예정되어 있는데 많이 참석해서 활발한 의견을 내주길 바란다. 중앙당은 여러분의 베이스캠프다. 여기서 나온 것이고 여기로 돌아갈 것이다. 베이스캠프를 잇는 중앙위원들과의 연대에 대한 관심과 그 표현은 그분들과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이다. 꼭 참석해 적극 활동해 주시기 바란다.

◉ 천정배 원내대표 인사말
존경하는 신기남 당의장님과 여러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어제 밤늦게까지 본회의가 있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워크숍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상임위 활동과 대정부 질문 등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의원 여러분 한분 한분의 활약이 매우 크셨습니다.
4.15총선 이후에 국민이 우리당에 거는 기대는 참으로 컸습니다. 과반수를 차지한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을 안정되게 이끌고 경제와 민생을 안정시켜 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신생정당에 108명의 초선의원을 당선시켜 정치권의 물갈이를 통해 우리당이 개혁정치를 선도해 줄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습니다.
우리당은 이런 막중한 책임감 속에서 개원 국회를 준비를 했습니다. 워크숍을 두 차례 했고, 원구성이 늦어지면서 사실상의 상임위 활동을 통해 충실하게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40일 동안 당원을 비롯하여 국민에게 받은 성적표는 썩 좋지 않습니다. 원구성이 지연, 일부 정책적인 면에서 당정간의 이견이 노출되었습니다. 여기에 박창달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 등등의 일들이 겹치면서 많은 비판 때로는 우리에 대한 심각한 불신까지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성과도 컸습니다.
우리가 반부패 문제, 민생 문제 등에 앞장섰습니다. 어제 추경예산안을 원만하게 통과시켰습니다. 민생추경입니다. 또 친일청산법 개정안과 재래시장 육성법, 불법정치자금환수 특별법 등등의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당의 공약을 반영한 아파트공급체계에 대한 결론도 말끔히 내렸습니다.
국회운영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비록 법정개원일이 지켜지지 못했습니다만, 인내심을 가지고 야당과 대화를 하고 원만히 타협을 했습니다. 대정부 질문에서도 일문일답식이 많이 재고됐고, 과거국회와 같이 무책임한 폭로와 같은 모습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원내 활동이 자리 잡고, 대안을 제시하기 시작하면서 최근 지지율이 반등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오늘 워크숍을 통해 개원국회를 평가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욱 바람직한 국회와 정치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진지하게 모색하는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저는 이 기회에 몇 가지 소감을 밝히면서 이번 워크숍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우리들 사이에 더 많은 대화와 토론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박창달 체포동의안 부결은 뼈아픈 사건이었습니다. 저는 이에 대한 국민과 당원의 질책을 달게 받으면서 제가 의원님들과 대화와 토론 시간을 더 많이 가졌으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당 의원님들의 개혁의지와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의지, 한국정치를 환골탈태 시켜서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에 대한 확고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우리들 간에 더 많은 토론이 이뤄지면 얼마든지 건강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
두 번째로 우리 스스로가 당론과 다른 개인 소신과 견해를 피력함에 있어, 보다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든지 신랄한 토론과 비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의견을 외부에 밝힐 때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단순히 민주주의의 발현이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집권여당의 혼선이나 불안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점에 관해서는 보다 현명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의원님들이 민생법안이나 개혁법안을 비롯해서 많은 의안들을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좀더 협의와 토론을 거쳐 체계적으로 준비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당은 이미 정책위 산하에 상임분과위원회나 정조위원회가 있고 법안발의에 있어서도 법안심사위원회와 같은 당내 절차를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이런 절차를 보다 충실히 활용함으로써 우리당 의원들이 가진 개혁성이 또 한편으로는 우리들간의 의견이 조율, 조정됨으로써 안정감 있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 번째로는 우리가 민생문제 경제회복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서 구체적이고 생산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합니다. 귀를 열고 국민의 소리를 듣고 민생현장을 찾아서 국민과 함께 민생경제관련 정책대안 마련 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네 번째로 지도부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더욱 속도감 있게, 더욱 적시에 국민이 바라는 이슈를 선점하면서 강력하게 국정운영과 개혁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어깨위에 국민의 장래와 행복이 달려있다는 책임을 되새기면서 워크숍을 시작할 것을 제안합니다.
누가 뭐래도 우리는 21세기 한국의 미래와 개혁정치를 이끌어갈 이 나라의 중심세력 개혁정치세력으로 태어난 정당입니다. 앞으로 일하는 국회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국회, 참여정부와 호흡을 같이 하는 개혁국회의 실현을 위해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는 워크숍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후 사회를 본 김영춘 수석부대표가 오늘 워크숍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으며, 노원송 원내 부대표가 개원국회 경과보고를 했다.
워크숍 제 1주제 개원국회 평가와 전망에 대해 정세균 의원과 우상호 의원의 발제가 있었으며, 제2주제인 현장국회 준비에 대해 이종걸 수석부대표의 제안 설명이 있었다.
- 경과보고, 제 1, 2주제 발제문 별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