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안 찍었다고 군대내 구타로 사망한 故 정연관씨 사건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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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87년 대통령선거 때 당시 여당인 민정당 노태우 후보를 안 찍었다는 이유로 육군 모부대 소속 정연관 상병이 부대 안에서 구타를 당해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충격적이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14일 정 상병을 의문사로 인정하는 결정을 내렸다.

정 상병이 87년 12월 4일 군부재자 투표과정에서 ‘왜 여당후보를 안 찍었느냐’고 기합받다가 고참들의 구타로 사망한 것은 한나라당의 원조격인 구 민정당세력 즉 5공 권위주의 통치시대의 반민주적 악행을 상기시킨다.

당시 육군은 이 사건을 중대장에 의한 단순구타사건으로 왜곡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보안사령부의 지시로 은폐시킨 의혹이 있다. 결국 사건발생 17년이 지나도록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미뤄져 왔다.

의문사위원회는 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권력에 의한 인권유린의 실상을 낱낱이 밝혀내야한다.
그래야 자유가 극히 제한된 군부대 내에서 당시 군사정권인 여당의 부정선거기도에 불복종하다가 희생된 정 상병의 죽음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2004년 7월 15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평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