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자‘조선’과 따라하기‘동아’의 왜곡 릴레이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968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조선일보 ‘인터넷판’과 ‘가판’에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관련 “여권 고위관계자는 왜 빠졌나?”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그리고 동아일보의 ‘본판’에는 이 조선일보의 기사를 마치 복사해 놓은 것으로 보이는 기사가 실렸다.
자상하게도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이 운영하는 ‘진보누리’에 올라온 글을 빌렸고, 교묘하게도 동그라미를 살려 실명은 피해갔지만, 그 누가 보더라도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의 춘부장이 친일인사라고 이해하도록 만든 세심한 편집이었다.

우리당 신의장의 춘부장께서 6.25전쟁 시 경찰의 고위관리를 지내셨기에 해방 전부터 경찰이었을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그 분과 관련된 진실은 8.15 해방까지 화순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계셨고 경찰에 입문한 것은 해방 후인 1946년이다. 따라서 친일경찰과는 무관한 분이다.

두 신문사의 초조함은 이해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사를 쓰려면 단 한번이라도 사실 관계를 취재한 후 쓰는 것이 언론의 기본일 것이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먼저 기사를 쓰고 난 후에야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본판에서 기사를 삭제하였고, 동아일보 역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기사를 복사하듯이 게재하였다.
조선은 왜곡이 1등인가? 동아는 따라하기가 1등인가?

단 한번의 취재도 없이 사실관계를 교묘히 왜곡하여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언론에게 기다리는 곳은 법정뿐이다. 이제 지면에서 뿐만 아니라 법정에서도 땀 흘리셔야겠다. 아울러 진보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떤 이도 법의 단죄를 피할 수 없을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2004년 7월 15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김 형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