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학수 부회장 주장관련, 한나라당의 파렴치한 재벌갈취 수법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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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이 지난 2002년 대선과정에서 재벌들로부터 천문학적인 돈을 뜯었던 수법이 드러났다.

대선 당시 385억여 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 이학수 부회장의 진술은 이렇다.
“김영일 의원이 시청근처까지 왔다며 회사로 전화가 와서 로비에 기자들이 있으니 돌아가라고 한 뒤 이튿날 한나라당에 찾아가 사과했다”
“먼저 50억원을 현금과 채권으로 주는 과정에서 전무이사가 ‘한나라당이 다른 그룹에서는 150억원, 200억원을 낸다고 한다’라는 보고를 해와 아마 300억쯤 요구하나보다라고 생각했다”
“최돈웅 의원이 여러 차례 전화로 삼성도 기업규모에 맞게 내야하지 않겠느냐고 전화했고 김영일 의원도 여러 차례 전화했다”

이 부회장의 주장에 의하면 한나라당은 차떼기, 채권떼기 등 이미 드러난 수법 이외에도 수없이 재벌 간부에게 ‘갈취전화’를 했고 이것도 부족해 회사를 직접 방문, 불법자금 수금에 나섰다는 것이다.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핵심브레인이었던 유승민 의원은 경기 활성화와 투자촉진을 위한 청와대간담회를 트집 잡아 “청와대가 왜 재벌총수를 부르나. 대선자금 수사로 겁을 집어먹은 총수들을 불러 모은 것은 5공 때 보다 심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면 유 의원에게 묻는다.
노무현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김영일 전사무총장이나 최돈웅 전후원회장을 비롯하여 한나라당이 했던 것처럼 재벌 겁줘서 돈 뜯으려고 불렀다는 말인가.

한나라당은 국민 무서운 줄 알고 은인자중하기 바란다.


2004년 7월 14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평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