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을“이중차별”하는 대중교통체계개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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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경기도민이 봉인가.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대중고통(大衆苦痛)을 강요한지 일주일째다. 한나라당 이명박 서울시장의 졸속행정으로 빚어진 한나라당 發 교통대란이 서울시민만 아니라 경기도민에게까지 이중차별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상은 이렇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이 버스를 타고 환승역에서 지하철을 갈아탈 경우, 서울지역에서는 받을 수 있는 ‘환승할인 혜택’이 경기도민에게는 없다. 버스요금과 지하철요금을 고스란히 내야한다. 이뿐 아니다. 15일부터 부랴부랴 도입되는 서울지하철 정기권(3만5,200원)을 구입하더라도 경기도민은 서울시계를 넘어선 구간에는 별도요금을 지불해한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정작 한나라당 소속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

최근 경기도는 ‘지구 구한 도지사’라는 홍보용 만화를 배포, 손지사를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는 인물로 묘사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 만화책에는 ‘경기도를 얻은 자 천하를 얻으리라‘는 속 보이는 소제목까지 붙어 있었다.

이런 손지사는 시민과 도민의 고통은 아랑곳 않고 한나라당내 대권주자 싸움에 몰두한 듯한 점에서 ‘서울을 하느님께 봉헌하겠다’는 이명박시장과 닮은꼴이다.

한나라당 소속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발등에 떨어진 수도권 서민의 고통을 덜어준 연후에 일장춘몽(一場春夢)이나마 꾸길 바란다.


2004년 7월 7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평 수